[경희대]<몸과 문명>느낌과 감각 없이 존재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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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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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Johnson 교수.
· 미국 미주리대 철학과 마크 존슨 교수 등 5명, 몸과 관련된 주제 기조연설문

<기조연설 1> ‘몸과 철학’ │ 발표자 Mark Johnson

Mark Johnson 교수는 미주리주 캔사스 시티 출신으로 현재 오레곤 대학(University of Oregon)에서 나이트 칭호를 받은 철학과 교수(Knight Professor)이다. 그는 몸 철학, 인지과학, 인지 언어학으로 유명하며 존 듀이, 칸트, 윤리학, 미학 등, 광범위한 글들을 발표했다. 1987년 『마음속의 몸』(Body in the Mind), 1999년, 라코프(George Lakoff) 교수와 공저로 『살 속의 철학』(Philosophy in the Flesh), 그리고 2007년 『몸의 의미』(The Meaning of the Body)로 잘 알려져 있고 그의 저서들은 일본, 한국 등에 번역되었다.

그는 데카르트 이래의 철학이 대상을 객관적으로 재현할 수 있다고 보고 이성과 몸을 분리하여 생각해 왔다고 비판한다. 미국 철학의 전통에서 존 듀이, 윌리엄 제임스, 리쳐드 로티 등 실용주의(American pragmatism) 철학이 인식과 몸이 뗄 수 없는 상관관계에 있음을 주장했으나 언제나 이성의 투명함과 합리주의에 밀려 주류에서 밀려나곤 했다. 존슨은 특히 70년대까지 유행한 첫 세대의 인지과학, 분석철학, 촘스키 언어학을 비판한다. 그들은 모두 인간은 순수한 이성적 존재로서 마음과 몸을 분리하여 지식이 오직 마음에서 태어나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제 그런 형식주의(formalism)를 벗어나 경험주의(empiricism)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존슨은 80년대 이후 뇌 영상 기술(fMRI) 의 개발로 뇌신경과학이 발전하면서 뇌의 구조와 생각의 관계가 연구되었다. 마음은 뇌신경이라는 물질성과 뗄 수 없으며, 뇌는 몸의 일부이다. 이런 신경과학과 더불어 존듀이의 실용주의 철학은 새로운 2세대 인지과학을 낳는다. 어린이는 이성이 아니라 몸으로 주변과의 관계를 맺고 사물을 인식한다. 이런 몸의 반복은 과학을 후 언어를 배우면서 그대로 전이되어 모든 지식의 토대가 된다. 이성은 느낌과 감각의 바탕 없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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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 Weiming 교수.

몸의 철학은 실용주의 뿐 아니라 하이데거와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에 토대를 둔다. 인간은 고립된 주체가 아니라 주변과 끊임없이 접촉하고 관계를 맺으면서 산다. 그러기에 주체는 대상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의해 보이면서 의미와 생각이 태어난다. 몸은 인간과 인간의 접촉, 인간과 사물의 접촉, 더 나아가 인간과 자연 환경의 접촉을 맺고 산다는 증거이다. 인간은 태어나기 이전에 사물의 하나였고 죽으면 다시 사물로 돌아간다. 그러기에 몸은 살과 뼈로 보면 모두가 하나로 소통된다. 그러므로 몸은 생물학적이며 문화적이고 동시에 생태계에 속한다.

이성이 몸과 관련을 맺는다면 철학은 미학과 차이가 없게 된다. 미학은 대상을 경험하는 것이고 인식은 매순간 달라지기에 다양한 해석을 낳는 현상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미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