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눈팅을 요새 하고 있는데 좀 충격인게, 기초가 안되어 있는 조언자들이 너무 많은 것 같음.

적어도 Computer science 기초는 탄탄한 것을 전제로 얘기를 해야 하는데 게임 웹서버 짜는데 C++ 드립치고 앉았고(드립이었겠지?)


1. 일단 CS 전공 필수 과목은 제대로 공부하고 다른거 해라.

자료구조, 알고리즘, OS, 컴퓨터 구조, 컴파일러, 컴퓨터 네트워크, Database, 소프트웨어 공학

위 과목들을 존나게 잘할 필요는 없으나 학교에서 배우는 수준에서 뭘 모르고 있다면 여기부터 출발해서 다시 공부해라. 취미로는 상관없는데 프로로써 일하는데 학부 과목도 안뗐으면 쪽팔린거다.


2. 자기가 어떤 언어로 밥벌어 살려면 spec은 보고 얘기해라.

니가 java를 쓴다면 jvm spec이나 java spec 정도는 알아야 한다.

C/C++을 쓴다면 TCPL, TC++PL이나 ISO 표준안 정도는 봐야 한다.

Web front end를 한다면 HTML, CSS, Ecmascript 스펙은 보고 얘기해라.


이걸 다 봐야 한다는건 아닌데, 적어도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볼 정도는 되어야 한다. 스펙 모르는 놈들이 언어 책쓰고 이런거 볼 때마다 극혐이다.


스펙을 봐야 하는 이유는 스펙의 모든 사항을 다 외워야 하기 때문이 아니고, 스펙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를 알아야 한다. C++한다는 놈이 vtable이 뭔지 RTTI가 뭔지도 모르면 문제가 있는거다. 스펙 안읽었으면 걍 그 언어 할 줄 안다고 말하지 마라.


3. 진짜 어떤 것에 대해 궁금하면 해당 전문가를 찾아가라.

여기서 제일 웃겼던 것이 교수를 좀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던데, 실무는 교수의 영역이 원래 아니다. 그 분야가 교수의 영역이지. 해당 분야에 대해선 학교 교수한테 찾아가서 물어보면 답을 해주거나 혹은 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해 줄 거다. 이론에 관련해선 교수한테 물어봐라.

커리어에 대해서 물어볼게 있다면 디씨 같은 데도 좋지만 Linkedin 들어가서 네가 가고 싶은 회사 검색해서 나오는 사람들한테 메일 보내라. 혹은 네 분야에서 유명한 conference 연사 목록 중에서 찾아서 메일 써라. 답을 못받을 수도 있는데, 병신같이 답 받는 것 보다는 몇번 메일 써서 답을 제대로 받는게 훨씬 좋다.


그리고 개발자 커뮤니티 모임 나가서 물어봐라. 한국의 현실이나 앞으로 커리어에 대해서 많이 알려준다. 맛있는 것도 사준다.


참고.

난 딱 언어 하나 배우고 이제 어떤거 해볼까요, 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

바로, 해리 J.W. 퍼시벌의 "클린 코드를 위한 테스트 주도 개발"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To-do list를 만들면서 TDD를 수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결과물도 내볼 수 있고 기초적으로 체계적 개발을 해볼 수 있다.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Agile, XP에 대한 것도 읽어보고 해라. 오래 일하려면 재밌게 일해야 하고 생산성 있게 일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