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사이코패스면 어쩌라고- 아이즈
http://ize.co.kr/articleView.html?no=2016052208357275314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다. 살인자가 있고 그 살인자는 사이코패스이며 부모와의 관계에서 어른으로 자립하지 못해 정서적으로 미숙하다. 살인마라면 마땅히 이래야 한다는 듯이 으슥한 밤길에 노래를 부르면서 지나가는 여성을 살해하기도 하고 시체를 발견한 목격자도 처리한다. 타성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특기해야 할 사건이나 미학은 없다. 사이코패스라는 설정에 대한 무성의한 되풀이는 서사에서 긴장감을 앗아간다.
[종의 기원]의 사이코패스는 여타 고전 스릴러에서 관성적으로 남용된 쾌락살인마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공감능력이 부재하며 철저한 손익계산으로만 움직이는 사이코패스’라는 애매한 정의는 사이코패스라는 그럴듯한 명찰을 벗겨내면 출근길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무뢰한과 구분이 가지 않는다.
표지가 수영장이네. 인(仁)한 사람이 훌륭한 사람입니다. 불인은 마비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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