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바둑을 많이 두는 20대다.
연구생 이런건 아니고 취미로 두는데 대학을 다니다가 개인 사정으로 2년정도 휴학을 하고있는 상태다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에 1년정도 머무르다가 다시 속세에 내려왔는데
알파고와 이세돌이 대국이 3월달에 있었다는걸 이제 알았음
유튜브에 1국~5국 모두 올라와 있길래 거의 이틀에 걸쳐서 25시간짜릴 다 봤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건지 약간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알고있던 최강의 인공지능이라고 해봐야 Zenith Go 정도이고 이것도 타이젬 5단 잘쳐봐야 6단 정도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는데
1년사이 갑자기 무슨일이 일어났길래 프로를 이길 수 있는지 당최 이해가 안되더라고
검색해보니까 알파고 관련으로 인터넷을 한바탕 휩쓸었던 것 같은데
머신러닝이니 딥 러닝이니 하는 키워드만 주구장창 나오고 이게 뭔지 똑바로 설명해주는곳이 없다.
위키는 봐도 관련 지식이 없어서 이해가 안되고...
여기서 인공지능 관련으로 검색하다가 한시간짜리 유튜브 영상을 찾았는데 이거 보고 대강 이해는 되더라
보고나니 이걸 한 번 따라해보고 싶어졌다.
1. 컴퓨터가 자기 나름대로 허접한 수를 떠올려서 나와 대국이 가능한 정도
2. 그 후에는 컴퓨터가 대국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간이나마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도의 프로그램
을 만들어보는게 목표인데 1은 그렇다쳐도 2는 프갤러가 보기에는 뉴비가 주제모르고 헛소리하는것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근데 나는 이게 어느정도 현실성있는 이야기인지 판단할수가 없다.
일단 컴퓨터 관련지식은 거의 없음
3~4년전에 컴퓨터에 약간 관심이 가서 C java javascript html이런거 입문서 겉핥기식으로 대충 펼쳐보고 따라했다가 치웠음
정말 대충 따라해보고 치운거라 지금은 기억도 잘 안나고
그 중에서도 WIN API(이게 정확한 명칭인지는 모르겠다)를 이용해서 테트리스를 만들어본게 그나마 열심히 한 작업일 정도의 수준이다
여기가 많은 도움이 됐음.
하여간 WIN API갖고 바둑프로그램은 대충 만들었음
놓고 따내는 정도라 계가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못했고 머리아프긴 한데 열심히 쥐어짜내면 할 수 있을것같다.
또 컴퓨터가 자동으로 둘 수 있도록 만들어보려니 뭐 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일단 둘 때 마다 카운트를 세도록 하고 카운트가 9 이하면 화점 중심으로 9칸을 조사해서 아무 착점이 없는 화점에 놓도록 만들었는데
초딩 어린애 장난수준의 프로그램으로밖에 안보이지만 이까지 하는데도 머리아파 죽는줄알았다.
중반 포석 이후 행마나 귀 사활같은것까지 구현한다고 생각하니 한숨이 나오더라
의문이 드는게 원래 이런식으로 공부하는게 맞냐? 아니면 내가 관련 지식이 없어서 엄청 무식하게 만들고 있는거냐?
또 이런식으로 공부하면 1년안에 컴퓨터가 스스로 자기 수에 평가를 내리도록 프로그래밍 하는 정도로 만들어낼 수 있겠냐?
모르니까 너무 답답하다. 조언 한마디씩 하면 정말 고마울것같다.
모르는거있으면 찾아보면됨 인터넷에다있음 영어가 익숙해져야될거임
멋있어요~ 화이팅!
포기하시요.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529/n7587/full/nature16961.html
이걸 읽고, 다 이해한 다음 코딩 좀 하는 놈 옆에 두고 개발하면 2~3년에는 비슷한 게 가능할 지 몰라도, 혼자 하려면 10년도 모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