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에 로펌 관두고 미국 유학, 73세에 물리학박사 땄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25&sid1=102&aid=0002620271&mid=shm&cid=428291&mode=LSD&nh=20160528062607


사람 속으로 물리학도 꿈 이룬 강봉수 전 서울지방법원장
“이게 무슨 신문에 날 일인가 싶어 망설였습니다. 다행히 학위를 받았으니 과장하지 말고 내가 경험한 것만 이야기하자 싶어서….”

인 터뷰를 요청한 지 두 달여 만에 어렵게 연결된 전화통화에서 강봉수(73) 박사는 여러 차례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닌데”라고 말했다. “괜히 나이 먹었다고 공자님 말씀 늘어놓기는 싫다”고도 했다. 2009년 법조인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가 65세를 넘긴 나이에 미국으로 물리학 공부를 하러 떠난다고 했을 때도 많은 사람이 ‘대단한 도전’이라 치켜세웠다. 하지만 그는 ‘비밀로 해 달라’며 입단속을 시켰다. “그땐 막 공부를 시작하던 때였으니까. 이룬 것도 없는데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웠죠.”

| 판사 28년, 변호사로 9년 활동
법률정보 DB ‘법고을LX’ 개발
고교 때 꿈 이루려 뒤늦게 미국행

미국 머시드 캘리포니아대(UC머시드)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강봉수 박사. 그는 "수업이 끝나면 도서관으로 달려가 관련 책을 모두 대출해 밤새 읽었다"고 했다. [로스앤젤레스=오세진 미주중앙일보기자]

그 는 성공한 법관이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6회)에 합격해 1972년 대구지법을 시작으로 28년간 판사로 일했다. 제주지방법원장·인천지방법원장에 이어 2000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끝으로 퇴임해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고문 변호사로 9년간 일했다.

그러다 돌연 사표를 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