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목 조이는 CCTV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747346.html?_fr=st1


CCTV 감시’ 사망 첫 산재 인정
이지테크 노조위원장 양우권씨
노조 탈퇴 안했다며 해고 반복
복직 뒤엔 왕따·CCTV 4대 감시
“감시당하니 미치겠다” 목숨끊어
“CCTV, 노동자 인권침해” 지적

“저놈의 카메라 신경이 쓰여 죽겠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미쳐버리겠다. 망치로 두드려 깨버렸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혼자서 밥을 먹어야 하나.”(2014년 8월27일·사진) 지난해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양우권(당시 50살) 금속노조 포스코 사내하청지회 이지테크 분회장은 폐회로텔레비전(CCTV)에 대한 불안감을 일기에 남겼다. 2006년 출범한 노조를 혼자만 탈퇴하지 않았던 양씨는 감봉, 무기한 대기발령, 두 차례 해고, 두 차례 정직을 당했다. 두 차례 해고돼 모두 복직판정을 받고 출근한 뒤 시시티브이로 감시받았다. 근로복지공단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위원회)는 양씨의 가족이 근로복지공단 여수지사에 신청한 산재보험 유족급여 등의 청구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고인의 사망은 업무상 사망으로 인정한다”고 판정했다. 회사의 시시티브이 감시 등으로 우울증이 심각해진 노동자의 죽음이 업무상 사망으로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원회는 판정서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