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그저깨에 윈도우 7일 업데이트를 하더니 정품인증이 풀린 것이다.

 

바탕화면은 까맣게 변하고 우하단에는

"이 윈도우즈는 정품이 아닙니다"

하는 문구가 뜨는데

까만 화면에 비치는 내 얼굴과 그 문구가 어우러져

모니터가 마치

"니 인생도 정품이 아니지!"

하는 것 같아서 괴로웠다.

 

그래도 무시하고 워드 작업하려고 워드를 켜는데

워드도 인증이 풀려서

"29일 이내에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하는 거...

 

나는 먼지이는 쿨러 바람에도 괴로워 했다.

 

그런데 나는 윈도우즈 정품을 살 돈이 없었다.

 

그래서 생각했다.

그냥 무료제품을 쓰면 되는 거 아닌가.

어차피 나는 컴퓨터를 인터넷 되는 타자기 이상으로 쓰지 않고 있으니까

리눅스도 나쁜 선택은 아니리라.

 

생각해보면 독일에서 유학하고 있을 시절에

도서관 컴퓨터 피시 카페 컴퓨터는 전부 리눅스, 우분투였던 기억이 있었다.

일상적인 사용으로는 우분투가 나쁘지 않다는 건 이미 실사례가 많은 거지.

 

게다가 나는 이미 리눅스를 깔아본 적이 있었다.

"붉은별"이었는데 설치가 쉽고 간편하여 리눅스를 좁밥으로 여기게 되었다.

사실 이게 가장 큰 화근이었던 거 같다.

붉은별은 레드헷이고 우분투는 데비앙인데...

 

 

 

아무튼 나는 최소한의 정보만 구하고 윈도우를 밀어버렸다.

바로 우분투를 깔아버렸다.

 

설치는 뭐 그럭저럭 되었다. 파티션도 잘 나누었고 기본 설정까진 어찌어찌 했다.

 

근데 인터넷이 안됨ㅋ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불과 30분 전 윈도우즈일 때는 잘 됐었고

핸드폰 와이파이도 여전히 빠방하게 터지는 걸로 보아

모뎀이나 공유기 문제는 아님.

 

 

이거 보면 아무래도

랜카드가 잡혀있는 상태에서 이더넷 설정이 안되어 있거나

아니면 아이피 설정이 잘못되어 있거나 같은데

내겐 주섬주섬 주워들은 정보 뿐이라 잘 모르겠다.

 

\\

아이피 수동 설정한 건 아니다.

자동으로 맞춰 둠.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지금은 피시방이다. 유일한 데스크탑이 저 모양으로 인터넷이 맛이 갔으니

별 도리가 없었다. 핸드폰으로 자료 찾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지금

"야, 이거 해보고 스샷 올려봐라"

하면 난 못한다. 그거 하려면 걸어서 15분 거리 집에 가서 해보고

폰으로 사진 찍어서 다시 15분 걸어와 여기서 올려야 하니까.

 

그러니까 예상되는 모든 문제점을 다 파악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하나하나 정리한 다음

집에 돌아가서 한꺼번에 시도해보려고 한다.

 

질문하는 주제에 염치없고 건방지지만

최대한 쉽고 알아듣기 쉽게 알려주면 좋겠다...

왜냐면 나는 리눅스 좁밥이기 때문이다.

아는 명령어가 su, sudo, sudo apt get, ifconfig 이거 뿐이다.

어려운 용어 써봤자 알아듣지 못한다...

 

 

 

 

우분투 잘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윈도우즈 살 돈도 없는 거지라 사례는 못해드리지만

당신을 위해 매일 하루 10분씩 6일은 깊은 사색을 하겠습니다.

따스한 마음을 가진 당신같은 분이 아직도 세상에 있다는 것을,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