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사용자의 말을 인식해 음악을 틀어주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7월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내부 조직인 미래기술원이 사용자가 지정하는 곡목을 인식해 노래를 찾아 들려주는 인공지능 스피커 ‘아리아'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다음달 출시되며 판매가격은 19만원대로 결정됐다.
이 제품은 원통형 모양으로 디지털 음원서비스인 멜론 전용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사용자의 멜론 음원 청취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음악을 추천하는 기능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동통신업체가 인공지능 관련 제품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SK텔레콤이 인공지능을 응용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9월 ‘인공지능 시대 기술 진화 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자리에서 “연구개발 1단계로 인공지능 사용자 환경과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기술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는 SK텔레콤이 밝힌 1단계 연구개발의 성과물로 추정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스마트폰에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다양한 기기의 각종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일상 생활 패턴 정보를 수집,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토대로 인공지능 비서 앱인 ‘에고 메이트(EGGO Mate)’를 개발 중이다. 에고 메이트는 집이나 직장, 마트, 헬스장 등 사용자가 자주 가는 장소를 스스로 인지하고 시간 날씨 등을 종합해 상황을 분류한 뒤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심민관 기자 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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