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처럼 살고 있다" 2001년 5월 서울에서 벌어졌던 믿을 수 없는 이야기
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8342#none
'투기자본의 천국' 개정판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 책은 브릿지증권과 외환은행 매각에서 출발해 론스타와 칼라일, 뉴브리지 등 투기자본의 계보를 파헤친 책입니다. 한때 대검 중수부 검사들의 필독서로 불렸던 책이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절판됐고 책을 구할 수 없느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았죠. 10년 동안 많은 게 바뀌었습니다. 론스타는 떠났지만 투기자본의 공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안의 적들은 한 번도 처벌 받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시 추적을 시작합니다. 칼라일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2001년 5월, 미국 월스트리트는 한국에서 날아온 전자우편 한 통이 돌고 돌면서 화제가 됐다. 발신인은 칼라일그룹 한국 사무소 직원인 피터 정, 그가 미국의 친구들에게 보낸 전자우편 제목은 "나는 왕처럼 살고 있다(Living like a king)"였다.
낯 뜨거운 내용이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나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방 세 개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어. 왜 방이 세 개나 필요하냐고? 좋은 질문이야. 안방은 나와 뜨거운
영계들(chicks)이 앞으로 2년 동안 뒹굴 퀸 사이즈 침대가 있는 곳이지. 두 번째 방은 내 영계들을 위한 할렘이고 세 번째
방은 너희 바람둥이들(fuckers)이 한국을 방문할 때 머물 곳이야.
이틀에 한번 그리고 주말마다 한국 최고의 클럽과 술집에 가는데 바이(buy) 사이드 업무를 더 배우면 날마다 가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
밤
마다 여자들로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한번 나가면 적어도 3명의 영계들이 우리 집에 오고 싶다고 달라붙어.
은행가들(bankers)로부터 이런 저런 사업 제안을 받고 있는데 이들은 나의 변덕스러운 취미(골프, 최고의 저녁식사, 술집 접대
등)를 모두 충족시켜주지.
나는 이곳에서 왕이야. 그러니까 너희 바람둥이들은 나와 연락을 끊지 않는 게 좋을 거야."
Subject: LIVING LIKE A KING Date: Tue, 15 May 2001 17:26:21 –0700
So
I've been in Korea for about a week and a half now and what can I say,
LIFE IS GOOD..I've got a spanking brand new 2000 sq. foot 3 bedroom apt.
with a 200 sq. foot terrace running the entire length of my apartment
with a view overlooking Korea's main river and nightline..Why do I need 3
bedrooms? Good question..the main bedroom is for my queen size
bed..where CHUNG is going to f@*k every hot chick in Korea over the next
2 years (5 down, 1,000,000,000 left to go)..the second bedroom is for
my harem of chickies, and the third bedroom is for all of you f@*kers
when you come out to visit my ass in Korea.
I go out to Korea's
finest clubs, bars and lounges pretty much every other night on the
weekdays and everyday on the weekends to (I think in about 2 months,
after I learn a little bit of the buyside business I'll probably go out
every night on the weekdays).
I know I was a stud in NYC but I pretty much get about, on average, 5-8
phone numbers a night and at least 3 hot chicks that say that they want
to go home with me every night I go out. I love the buyside..
I
have bankers calling me everyday with opportunties and they pretty much
cater to my every whim - you know (golfing events, lavish dinners, a
night out clubbing). The guys I work with are also all chilll - I live
in the same apt building as my VP and he drives me around in his Porsche
(1 of 3 in all of Korea) to work and when we go out. What can I
say..live is good..
CHUNG is KING of his domain here in
Seoul..So..all of you f*@kers better keep in touch and start making
plans to come out and visit my ass ASAP, I'll show you guys an
unbelievable time..My contact info is below..Oh, by the way..someone's
gotta start fedexing me boxes of domes..I brought out about 40 but I
think I'll run out of them by Saturday..Laters,
CHUNG
Peter Chung
The Carlyle Group
이 전자우편은 그의 전 직장인 메릴린치를 비롯해 월스트리트는 물론이고 세계 전역으로 쫙 퍼졌다. 블룸버그와 다우존스 등이 이 전자우편을 소개했고 며칠 뒤에는 워싱턴포스트까지 비중 있게 이 사건을 다뤘다. 결국 왕처럼 살던 그는 사표를 쓰고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이 사건을 일부 다루기는 했지만 외신을 인용해 그의 여성 편력을 가십거리로 다뤘을 뿐 그 의미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는 않았다.
세계의 여러 언론이 이 우스꽝스러운 전자우편에 큰 관심을 보였던 것은 칼라일이 그 무렵 한미은행의 최대주주였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사건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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