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김영희 묻고 요한 갈퉁 답하다 “북한 붕괴보다 붕괴론이 먼저 무너질 것”
제주 롯데호텔 정원에서 요한 갈퉁 박사와 김영희 대기자가 대담하고 있다. 갈퉁 박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한이 지금의 통일정책을 버리라고 충고했다. [사진 박종근 기자]
Q : 김영희(이하 김)=갈퉁 박사께서는 지금까지 수많은 분쟁을 중재하고 학문적으로도 연구를 하셨는데 모든 분쟁의 원인에 어떤 공통점이 있습니까?
A : 요한 갈퉁(이하 갈퉁)=나는 이걸 원하고 당신은 저걸 원하는 식의 양립할 수 없는 목표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북한이 붕괴되기를 바라고 북한은 살아남기를 바랍니다. 어떤 사람은 남한의 붕괴를 바라고 남한은 살아남기를 바라는 것같이. 양립할 수 없는 목표가 갈등의 공통 요소인데 목표가 상반되면 태도는 증오, 행동은 폭력으로 나타납니다.
Q : 김=이마누엘 칸트(1724~1804)는 『영구평화론』이라는 작은 책에서 공화국들끼리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민주평화론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박사께서는 『평화적인 수단에 의한 평화』라는 저서에서 민주국가들을 호전적인 나라들의 맨 윗자리에 올렸습니다. 칸트의 진단이 오늘날에는 통하지 않습니까?
A : 갈퉁=칸트 얘기 해서 고맙고 범죄자 마키아벨리 얘기 안 해서 고마워요. 칸트는 철학적 오류를 범했습니다. 공화정은 왕정의 반대인데 왕정이라고 다 호전적이지 않고 공화정이라고 다 민주적이지 않아요. 또 하나 칸트가 잘못 생각한 것은 무역 상대국을 파괴하는 것은 제 나라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칸트는 무역은 공정해야 한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충분히 강조하지 않았어요.
Q : 김=박사께서는 같은 책에서 민주국가일수록 그 나라 지도자와 국민들은 독선적이고 그들이 독선적일수록 호전적이라고 썼습니다. 그렇다면 가령 민주국가인 미국이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더 호전적이라야 하는데요?
A : 갈퉁=미국은 신의 선택을 받은 국가라는 우월감을 가지고 세계를 지배하려고 합니다. 지난 1000년 동안 일어난 전쟁을 보면 미국, 이스라엘, 영국, 터키 순으로 전쟁을 많이 했어요. 그 나라들의 공통점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같이 아브라함의 종교를 믿는 나라들이라는 것입니다. 그 세 나라 중 미국, 이스라엘, 영국은 기독교국가 아닙니까.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은 선민의식이 강해요.
Q : 김=한반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 같습니다. 분쟁 중재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박사께서는 핵무기를 포함한 북한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 갈퉁=내가 보기에 북한은 공산국가이기 전에 효(孝)에 바탕을 둔 유교원리주의 국가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5&aid=0002624226
수학자로 출발한 노르웨이 출신 평화연구가 요한 갈퉁 박사는 ‘평화학(Paxology)
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자신을 평화학의 할아버지쯤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금까지 150개 이상의 크고 작은 전쟁을
중재하고 97권의 단독 저서를 냈으며, 1600건의 평화 관련 논문을 썼다. 이재봉원광대 교수와 공저로 『한국 : 통일에의 험난한
길(Korea : The Twisting Roads to Unification)』을 내기도 했다.
그 가 지난 5월 제주 평화포럼에 참석했을 때 대담하고 정원에서 따로 대화를 나눴으며 e메일로 보충 질의를 교환했다. 그는 자신은 반미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그의 발언은 한·미 동맹에 익숙한 우리 기준으로는 반미로 들린다. 오바마를 거짓말쟁이(Liar)라고 부르는 것은 근세까지의 유럽에서라면 결투의 대상이다. 분쟁의 현장을 그렇게 많이 누빈 사람치고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관념적이다.
그 가 지난 5월 제주 평화포럼에 참석했을 때 대담하고 정원에서 따로 대화를 나눴으며 e메일로 보충 질의를 교환했다. 그는 자신은 반미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그의 발언은 한·미 동맹에 익숙한 우리 기준으로는 반미로 들린다. 오바마를 거짓말쟁이(Liar)라고 부르는 것은 근세까지의 유럽에서라면 결투의 대상이다. 분쟁의 현장을 그렇게 많이 누빈 사람치고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관념적이다.
제주 롯데호텔 정원에서 요한 갈퉁 박사와 김영희 대기자가 대담하고 있다. 갈퉁 박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한이 지금의 통일정책을 버리라고 충고했다. [사진 박종근 기자]Q : 김영희(이하 김)=갈퉁 박사께서는 지금까지 수많은 분쟁을 중재하고 학문적으로도 연구를 하셨는데 모든 분쟁의 원인에 어떤 공통점이 있습니까?
A : 요한 갈퉁(이하 갈퉁)=나는 이걸 원하고 당신은 저걸 원하는 식의 양립할 수 없는 목표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북한이 붕괴되기를 바라고 북한은 살아남기를 바랍니다. 어떤 사람은 남한의 붕괴를 바라고 남한은 살아남기를 바라는 것같이. 양립할 수 없는 목표가 갈등의 공통 요소인데 목표가 상반되면 태도는 증오, 행동은 폭력으로 나타납니다.
Q : 김=이마누엘 칸트(1724~1804)는 『영구평화론』이라는 작은 책에서 공화국들끼리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민주평화론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박사께서는 『평화적인 수단에 의한 평화』라는 저서에서 민주국가들을 호전적인 나라들의 맨 윗자리에 올렸습니다. 칸트의 진단이 오늘날에는 통하지 않습니까?
A : 갈퉁=칸트 얘기 해서 고맙고 범죄자 마키아벨리 얘기 안 해서 고마워요. 칸트는 철학적 오류를 범했습니다. 공화정은 왕정의 반대인데 왕정이라고 다 호전적이지 않고 공화정이라고 다 민주적이지 않아요. 또 하나 칸트가 잘못 생각한 것은 무역 상대국을 파괴하는 것은 제 나라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칸트는 무역은 공정해야 한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충분히 강조하지 않았어요.
Q : 김=박사께서는 같은 책에서 민주국가일수록 그 나라 지도자와 국민들은 독선적이고 그들이 독선적일수록 호전적이라고 썼습니다. 그렇다면 가령 민주국가인 미국이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더 호전적이라야 하는데요?
A : 갈퉁=미국은 신의 선택을 받은 국가라는 우월감을 가지고 세계를 지배하려고 합니다. 지난 1000년 동안 일어난 전쟁을 보면 미국, 이스라엘, 영국, 터키 순으로 전쟁을 많이 했어요. 그 나라들의 공통점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같이 아브라함의 종교를 믿는 나라들이라는 것입니다. 그 세 나라 중 미국, 이스라엘, 영국은 기독교국가 아닙니까.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은 선민의식이 강해요.
Q : 김=한반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 같습니다. 분쟁 중재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박사께서는 핵무기를 포함한 북한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 갈퉁=내가 보기에 북한은 공산국가이기 전에 효(孝)에 바탕을 둔 유교원리주의 국가입니다.
근데 사실 북한붕괴론이 먼저 무너진다는건 한국의 파시즘 세력이 몰락한다는 건데, 한국이란 나라에서 파시즘 세력만 따로 몰락할 리는 없으니 그냥 한국이 먼저 무너진다는 걸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