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회사 클라 생키를 도와주는데, 이 생키 프로그래밍이 걍 \"컴퓨터에서 돌아가게 짜는\" 프로그래밍인 거여.

주댕이만 살아가지고 이것저것 짜집기해서 돌려보고 일단 답 비스무리 하게 나오면 나를 쳐다보면서 됐데 ㅋㅋㅋ
내가 그 쌍판데기를 후릴래다가 한숨쉬면서 생각 좀 해보자니까 답 나오니까 된거 아니냐고 또 처물음.
내가 황당해서 그래 그럼 니 맘데로 해봐라 하고 내 자리로 돌아오닉까 쫓아와서 뭐가 문젠냐고 물음 ㅋㅋㅋ

그래서 결국 내가 아는 프로그래밍에 대해 얘기해줌

프로그래밍이란 내 생각을 아주 정확하고 세세하게 정리하는 행위고, 보통은 내 생각의 핵심이 되는 모델을 먼저 생각하고 찾아낸 후, ㅁ머리속에서 이건 ㅋ한치의 의심의 여지없이 생각한데로 작동하는 모델이라는 믿음이 들면, 그걸 그대로 가감없이 프로그램으로 짜고, 마지막으로 컴퓨터에서 한번 돌려보면서 \"아 나의 생각과 모델은 아름다워\" 이런 일련의 행위가 프로그래밍인 것이여. 라고 말해주고 덧붙여서...
그런데 니가 짜논건 아무 생각이나 모델도 없는, 그걸 보는 사람이 니 생각을 전혀 알 길이 없는, 마치 그냥 원숭이가 컴퓨터 자판을 수천 수만번 두들긴 시행착오 끝에 그냥 우연히 한번 컴퓨터에서 맞는 답처럼 보이는 아웃풋이 나온 그런 코딩이여

이렇게 말해주고 제자리로 옴. 하루 종일 조용하더군


한줄요약: 늬들은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