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됨: 2016년 08월 16일 18시 31분 KST 업데이트됨: 2016년 08월 16일 18시 31분 KST

'악플'은 늘 문제다. 비판이 아닌 맹목적인 비난의 내용을 담고 있는 악플은 익명성에 기대 원래 의도보다도 과도한 폭력성을 드러내게 된다. 비판의 뜻을 담고 있더라도 그 표현이 거친 경우 비판보다는 비난으로 보이기 쉽다.

이런 악플의 역사는 매우 유구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악플의 역사.jpg"라는 게시물이 공유됐다. 이 게시물에 포함된 사진은 아래와 같다.

이는 일종의 대여책이라고 볼 수 있는 '세책'에 기록된 글들이다. 세책에는 책을 빌려본 대여자들이 낙서 형태로 의견을 남겼으며, 여기에는 다양한 의견이 수록되곤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 수위가 세다. '패드립'이라고 불릴 정도의 욕설이다. 게다가 유교가 사회 전반의 가치였던 조선시대에 적힌 글이다.

특히 빨간 네모가 쳐진 곳의 낙서는 책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에 책 주인을 향해 욕설을 하고 있다. 그나마 첫 번째는 "낙서가 많다"는 이유라도 있지만 맨 마지막 낙서에는 욕을 하는 이유도 없다.

이 글은 프로네시스에서 출판된 이민희의 책 '조선의 베스트셀러'에 기재된 내용을 일부 촬영한 것이다. 책에 따르면

http://www.huffingtonpost.kr/2016/08/16/story_n_11539612.html


일제 강점기의 낙서는 이런 내용이었다 (사진)
http://www.huffingtonpost.kr/2016/06/14/story_n_10450342.html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세월이 흘러도 비슷하다고 한다. 신라시대에도 익명으로 하고 싶은 말을 했을 것이며, 조선시대에도 싫어하는 사람을 몰래 욕했을 것이고, 일제 강점기에도 화장실에 낙서를 했을 것이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의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는 '일제시대 조상님들이 똥싸면서 한 낙서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에 포함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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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은진, 일제 전기파시즘기(1937~45) 조선민중의 불온낙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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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은진, 일제 전기파시즘기(1937~45) 조선민중의 불온낙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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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은진, 일제 전기파시즘기(1937~45) 조선민중의 불온낙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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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은진, 일제 전기파시즘기(1937~45) 조선민중의 불온낙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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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은진, 일제 전기파시즘기(1937~45) 조선민중의 불온낙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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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은진, 일제 전기파시즘기(1937~45) 조선민중의 불온낙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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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은진, 일제 전기파시즘기(1937~45) 조선민중의 불온낙서 연구

매우 찰진 낙서들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쓰여 있을 지 짐작가게 만든다. 이 사진은 현재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 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 2011년 발행된 한국문화 제 55집에 실린 '일제 전기파시즘기(1937~45) 조선민중의 불온낙서 연구'라는 논문의 일부를 촬영한 것이다. 당시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의 아시아문화연구소 변은진 연구교수가 작성했던 논문이다.

이 논문은 민중들의 '불온낙서'가 일제 패망과 조선 독립을 회구하며, 내선일체론을 반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