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이슈더이슈] OECD 최장 근로시간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유']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7년차 직장인 A씨(34)는 최근 난처한 경험을 했다. 프로젝트가 끝나 해야 할 일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서다. 처음에는 모처럼의 여유로운 회사생활이 좋았다. 그러나 사흘이 넘게 정시 출·퇴근이 계속되자 A씨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다른 프로젝트 때문에 바쁜 팀장과 팀원들에게 눈치가 보이기 시작한 것. 팀원들은 열심히 일하는 데 혼자만 노는 것 같아 죄책감도 들었다. 분야가 달라 업무를 거들기도 애매한 상황이라 결국 일주일에 이틀은 눈치껏 야근하며 동료들과의 분위기를 맞췄다.

# 최근 대기업에 입사한 B씨(27)는 '자발적 야근'으로 선배들의 칭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선배들이 미처 못 챙긴 일을 찾아서 준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 추가 보고서를 만들기도 한다. B씨도 자신이 최근 한 인기 드라마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주인공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 하지만 B씨가 야근하는 동안 친구들과의 연락은 점점 끊겼고 하루종일 앉아 있어 뱃살도 두둑해졌다. B씨는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2016년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회원국의 평균 노동시간(1766시간)보다 약 19.6% 길었다.

반면 일한 시간에 비해 수입은 적었다. 한국 취업자의 지난해 평균 연간 실질임금은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8&aid=0003728107&date=20160817&type=1&rankingSeq=5&rankingSection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