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삼성 갤럭시 노트7에 꼽사리 낀 정부 3.0 앱의 정체는 무엇인가

http://www.ddanzi.com/ddanziNews/120194221




1. 갤럭시 노트 7 발표


이 번 삼성이 선보인 갤럭시 노트7은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선보였던 하드웨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여 집대성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홍채 인식 기능을 넣은 스마트폰은 NTT도코모와 후지쯔가 2015년에 발표한 애로우스 NX F-04라는 제품이 먼저였다. 그러나 기능에서의 최초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기술이 불완전한 상태에서 홍보를 위해 넣어만 놓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은 어느 제품이 특정 기능을 사용자들에게 많이 사용되도록 했는가다. 지금까지 공개된 홍채 인식 속도 등으로 미루어보면 갤럭시 노트7은 앞으로 홍채 인식이 사용자들에게 보편적으로 사용되게 만드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NTT도코모의 단말기로 홍채 인식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


공 개된 리뷰 영상을 보면 갤럭시 노트7은 결점이 없어 보일 만큼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 어두운 밤에 홍채 인식이 된다는 점뿐 아니라 USIM 슬롯으로 microSD를 끼워 외장메모리로 사용할 수도 있게 했다. 일체형으로 바뀌어 아쉬웠던 부분 중 배터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해결된 셈이다. 방진, 방수기능 등의 스펙상으로도 거의 완전체라고 할 수 있다. 엣지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적용되면서 엣지 모델을 없앤 건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좋은 결정으로 생각된다. 선택과 집중! 훌륭한 결정이다. 단 하드웨어 성능을 좌우하는 AP는 먼저 발표한 갤럭시 S7, 갤럭시 S7 엣지와 동일하다. (그래서 네이밍을 5에서 7으로 건너뛰었을까?) 


그런데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 하드웨어에 대한 부분이 아니다. 




2. 노트7에 정부 3.0 앱 삽입, 삼성과 정부가 밀월관계? 


갤 럭시 노트 7에 정부 3.0 앱 선탑재 여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선탑재는 아니라고 삼성과 정부 측에서 발표했지만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구매할 소비자들이 찜찜한 건 어쩔 수 없다. 하드웨어를 처음 부팅하고 사용자 등록 시 앱 설치를 할 것인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기에 삼성과 정부의 말대로 선탑재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PC 프로그램을 처음 설치할 경우, 혹은 인터넷에서 부가기능을 위한 엑티브엑스 설치 시 반사적으로 '예' 혹은 '확인'을 클릭한다. (이는 소프트웨어 제공자를 믿어서가 아니라 귀찮아서이다. 악성 소프트웨어는 이런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여 설치된다.) 또한 선택리스트에서 바로 정부 3.0의 존재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스크롤을 아래 쪽으로 내려봐야 정부3.0 관련 앱이 설치 항목에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선탑재는 아니라도 설치를 유도한 것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심하게 말하면 악성 소프트웨어들이 하는 방식으로 배포를 노리고 있는 것이니까.



(왼쪽) 첫화면에 정부 3.0 앱이 보이지 않고 (오른쪽) 스크롤을 내리면 두 개의 정부 앱이 나온다. 

앱 이름만 보면 정부 3.0 앱인지 알 수 없다. 꼼수? 아니면 밑장 빼기?

(이미지 출처 - UNDERkg 개봉기 영상에서 갈무리)


2016 년 8월 현재 출시된 단말기 중 정부 3.0 앱을 깔게 하는 건 오직 삼성 갤럭시 노트7 뿐이다. 그래서일까? 정부는 삼성이 갤럭시 노트7에 선보인 홍채 인식을 통한 삼성패스(인터넷뱅킹 인증)를 허가해주었다. 이는 공인인증서 자체를 대체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홍채 인식 등 스마트폰 바이오 정보 인증으로 공인인증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기존에 수차례 요구했던 지문 등 핀테크 업체 요구에 묵묵부답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울 따름이다.



기사 원문 - 오마이 뉴스


또한 현재 바이오메트릭스(Biometrics)로 정부의 공인인증 기능을 구현한 스마트폰 역시 갤럭시 노트7이 유일하게 되었다. 이 제한은 최소 몇달은 유지될 듯싶다. IT 산업에서 몇달은 엄청나게 긴 시간이다.




3. 정부 3.0 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