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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30 14:19 최종수정 2016-09-30 16:53
성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일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최종 결정됐다. 국방부가 “성주군과 협조해 빠른 시일 안에 제3 후보지를 정하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롯데 성주골프장의 면적은 기존 사드 배치 후보지인 성산포대 면적(11만6584㎡)보다 15배 이상 넓은 178만㎡다. 국방부는 성주골프장이 넓고 평평한 지역이면서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사드 배치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 해발고도가 680m로, 기존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아 레이더 전파 안정성과 관련한 논란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도 해당 지역인 주민들의 성난 여론은 매섭기가 여전하다. 특히 성주골프장 주변인 김천혁신도시는 부동산 거래가 끊기고 마이너스 프리미엄(웃돈)이 생기는 악재가 생겼다.
경상북도 성주군청에서 출발해 김천시 방향으로 20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도로 양옆으로 참외를 재배하는 몇몇 비닐하우스가 눈 앞에 펼쳐지고,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CC)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타난다. 구불구불한 2차선 산길을 따라 골프장으로 좀 더 올라가면 그때부터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줄줄이 나타난다.
“5만 군민 다 죽이는 사드 배치 반대한다”, “국방부는 국민을 상대로 폭탄 돌리기 게임 중단하라”고 적힌 현수막에는 성난 군민들의 민심이 엿보인다. 사드 배치가 정해진 롯데 스카이힐 성주 골프장에 가까워질수록 현수막 수는 더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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