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20일째인 2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나가다 세종로 사거리에서 1차 경찰 차벽을 뚫고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곽병찬 대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33
노동자는 적이 아니라,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지주입니다
국민을 향해 폭주하지 말고 ‘인간의 노래’를 듣기 바랍니다
1987년 4월 일본 국철의 분할 민영화를 전후해 국철 노조원 200여명이 자살합니다. 사업장에서 목을 맨 젊은 노동자들이 줄을
잇는 등 노동자들은 추풍낙엽처럼 스러져 갔습니다. 그때 제발 죽지 말고 살아서, 살아서 싸우자며 간절히 염원하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깊은 상처 안고 사는 지친 어깨에/ 작은 눈길 건네는 친구는 있는가/ 고통 속에 누워
서러웁게 식어가는/ 차가운 손 잡아줄 동지는 있는가// ~살아서, 살아서 끝내 살아서/ 살아서 살아서 끝끝내 살아내어/ 나는
부르리 자유의 노래를/ 함께 부르자 인간의 노래”
지난 11월 말 ‘한겨레 평화의 나무 합창단’ 정기공연에서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인간의 노래’는, 과장된 비장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목부터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똑같은 폭력이 저질러지고, 비슷한 불행이
예고되면서,
자빠져 자자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