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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의 '딥스토리' -백지영 '사랑안해'와 '조국의 찬가' 노랫말 지어, 박지원 말대로 닮은 점 많아 
[아시아경제 김희윤 작가]
갈 수도 올 수도 없는 길이
날 묶어
더 이상 안녕하기를 원하지도 않았으나
더 이상 안녕하지도 않았다
- 허수경의 시 ‘불취불귀’ 중에서
살아있는 돈, 살아있는 권력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집요하다. 이들의 대외활동은 물론이고 CEO가
휴양지엔 어떤 책을 들고 가는지, 대통령의 인사 배후엔 어떤 학맥과 혈연이 연결됐는지 실시간 리스트업에 가계도까지 신속히 등장해
다음 날 언론의 톱을 장식하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사례. 최근 불거진 미르 · K재단 의혹의 배후로 거론된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 역시 40년 전 영상과 함께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부친인 최태민 목사와의 오랜 인연까지 연일
신문 지상을 오르내리며 ‘국정농단’의 주 세력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그사이, 전에 없던 새로운 인물이 한 명 등장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그 새로운 인물을 가리켜 유신정권의 실세 차지철 전 경호실장에
빗대며 “대통령의 측근 실세의 전횡이 국정 전반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미 죽어 박제된, 권력욕의
화신으로 회자되는 정치인의 이름을 거명할 만큼 그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라는 무대 위 주인공으로 인식되고 있는 그를 향해 박
위원장은 이어 “(그가) 창조경제 전도사로 봉사한 것이 아니라 창조경제가 차은택을 위해 존재한 것”이라 일갈했다.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른 경호실장의 과오를 상쇄할 만큼의, 대칭에 놓인 차은택의 전횡은 무엇이었을까. 스타를 두고 새로운 스토리를 메이킹하던
감독은 어느새 VIP 곁에서 ‘천인보’를 통한 새로운 업적을 설계하고 있었다. 
깔끔한 실력, 드러난 재능
CF감독 차은택은 일찍이 ‘드라마타이즈’형식의 MV와 대중적인 CF를 통해 스타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인물. 연모하는 소녀의 초례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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