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어머니가 친구는 가려서 사겨라 하실때,

응? 넌 친구 쟨 친구 아니야. 를 어케 해. 친구면 친구지.

라고 말했는데,


은근 성장하면서 친구를 가려서 사겼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아끼는 사람들은 같이 성장할수 있도록 서로 북돋웠던 것 같다.


살면서 여러 그룹에 속해봤다.


엘리트그룹은

진지한 엘리트 그룹과, 재능이 넘쳐 게으른 엘리트 그룹으로 나뉜다.

둘의 공통점은, 긍정적일때 무척이나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 집중도와 지속시간의 차이가 있는 정도.


그런데 엘리트그룹이 가지는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체면, 오만방자를 떠느라 허비하는 시간이 세금이란 거다.

그리고, 잘 정제된 규칙과 금언속에는

특수화되고 다변화한 실세계와 동떨어진 이질성을 품고 있다.


열등그룹에 들어가보면,

이 그룹이 가지는 문제는 두 가지다.

1. 프라이드가 없음

2. 집중하지 않음

위의 엘리트 그룹이 가지는 장점과 당연히 반대다.

사실 같은 경계 위치를 갖는다는건 그 위치가 + 냐 - 냐 와 상관없이 본질적 동치인 관계로

엘리트그룹의 문제는 열등그룹의 장점이 되고, 열등그룹의 단점은 엘리트그룹의 장점이 되는 것.

오히려 열등그룹에 가까운게 세상의 본질이다. 곧 시장 그 자체이기도 하다.


두 그룹에 속해 보면서 깨달은건,


삼인행이면 필유아사 란 말의 되새김이다.

늘 배우고 스스로를 다듬을 것들이 어느그룹에나 있는 것이다.

고인 물은 썩는다.


엘리트그룹을 통해 모범과 이상세계의 어리석음을 배우고,

열등그룹을 통해 현실적 문제와 필요를 배운다.


그래서 잡스가 stay hungry 를 외쳤던것.

그 말은 둘 다에 속하란 뜻이겠지?

동시에 어느쪽에도 머물지 마란 뜻이고.


물은 포도주가 될 수 있지만,

다시 물이 될 수 없는 포도주는 갈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