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감옥에 갇힌 이석기에 침묵하는 우리도 가해자 ‘이카로스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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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카로스의 감옥’ⓒ기타

이석기 전 의원과 통합진보당은 부정선거와 내란이라는 씻을 수 없는 공격을 받아 정당은 해산됐고, 이 전 의원을 비롯한 많은 이들은 아직 감옥에 갇혀 있다. 2012년 총선부터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2015년 초 내란 사건 판결이 내려지기까지 진보당과 이 전 의원은 뉴스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불과 2년이 채 안 지났지만 이제 관련 소식은 사라졌다. 세상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너무나 조용하다.

왜일까? 세상은 왜 조용한 것일까? 한동안 아무런 소식을 전하지 않던 언론은 지난 10월10일 이 전 의원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사건 피해자 구명위원회가 10월1일 국제평화국(IPB)이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한 국제평화콘퍼런스에 참석해 독일연방의회 의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 박근혜 정부의 정치 탄압을 고발하고 호소했다는 문화일보의 보도가 나온 것이다. 보도가 나오자 조선일보 등 여러 언론에서 앞다퉈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이석기 구명위에 대한 관계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구명 활동을 이유로 수사를 촉구한 새누리당의 대응은 이 전 의원과 진보당 해산과 관련해 사람들이 침묵하는 이유를 가늠하게 한다. 새누리당과 정권은 이 전 의원과 진보당과 조금이라도 엮이면 너도 무사하지 않을 것이란 경고를 다시 한 번 보냈고, 사람들은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입을 닫고 있는 것이다.

"나는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운명이
그리스 신화 속의 이카로스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권연대를 통한 공동정부의 수립이
눈앞에 보였을 때
태양은 거침없이 이카로스를 공격했다.”

모두가 조용히 입을 다물었지만 용기 있게 글을 통해 진실을 전한 이가 있다. 바로 문영심 작가다. 그는 SBS 등에서 다큐 작가로 활약해왔으며 ‘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김재규 평전)’와 ‘간첩의 탄생(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 작 사건의 진실)’을 펴내 우리의 현대사를 기록해온 작가다. ‘간첩의 탄생’을 쓰면서 문 작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