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인줄 알고 군 수색 끝에 잡았더니 노숙인 '잡범'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8800315&date=20161104&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2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일 오후 8시 40분께 서울 강북구의 한 다세대주택 초인종을 가방을 멘 허름한 행색의 40대 남성이 눌렀다.

집에 있던 30대 남성 A씨가 누구냐고 묻자 이 남성은 "집을 보러 왔다"고 대답했다.

이 집은 매물로 나온 적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인들의 숙소였기 때문이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A씨는 동료들과 함께 현관문으로 향했다. 문을 열어젖히자 당황한 불청객은 쏜살같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건장한 20∼30대 군인들이 남성의 뒤를 쫓았다. 그가 골목길이 아닌 인근 야산 쪽으로 도주하자 군인들은 간첩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힘겹게 잡은 남성의 가방에서 돋보기가 나왔다. 이틀 전 우편함에 넣어뒀다 분실한 비상용 현관문 열쇠도 가지고 있었다.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고 군인들은 "북에서 왔나? 어서 대답해!"하며 다그쳤다.

그러나 문답이 계속될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