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엄마 얼굴.


나를 보고 환하게 웃는 엄마 얼굴.


이런거 마마보이라고 하는거냐?


세상 모든게 다 무가치해 보여서 죽고 싶었을 때,


머릿속으로 가치 없는 것들을 하나씩 버려보았다.


한참 버리고 마지막에 남은게, 판도라 상자의 희망 같은게


환하게 웃는 엄마 얼굴.


그건 못 버리겠더라.


그래서 내게 부정할 수 없는 그 가치부터 한 꺼풀씩 다시 쌓아올렸다.


엄마가 웃으면 좋고,


엄마가 친구들한테 아들을 자랑하면서 웃는 장면이 떠올랐고,


엄마 친구들이 배아파 하지 않으려면,


엄마 친구들한테도 웃음을 줄 수 있는 일을 해야겠고,


그러면 결국 홍익이 되더라.


내가 서른살 때, 그렇게 절망에서 벗어나 방향이 보였고,


내 우울증이 식습관 때문에 생긴것이란걸 깨닫고 식사를 조절하곤


평균 57키로 던 몸무게가 60을 넘어 70을 돌파해버렸지 =_=


80까지 찍고 요즘 건강때문에 다시 67로 돌아와 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