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원래 전공은 전자공학이다.

물론 프로그래밍은 애기때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10년간 비전공자로서 개발자였다.

전공을 하기 전까지도 혼자만의 연구와 고민으로 만들 수 없는게 거의 없었다.


그 후 전공을 하면서,


1.  내가 어렴풋이 알고 있던 개념을 구체화하게 된다.

    아아, 전에 주먹구구식으로 해 본 과정에서 이거 이거는 사족이었군. 요런?

    Error tolerance 를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요런?


2.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하던 스스로 창안한 방법들을 일반적인 경우에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오호~ 여기도 써먹으면 되겠네. 요런?


3.  내가 사용하던 방법들을 다른 사람에게 "전문용어" 란 것을 통해 짧게 설명할수 있게 된다.

    한글 자소 조합 원리와 과정을 장황하게 설명하는것 보다 오토마타라고 하면 편함.

    내 안에 "개념" 이거나 "별명" 이었던 것들이 비로소 "이름" 을 갖게 되는게 많다.


4.  나만의 방법이, 사실은 일반적으로 검증된 방법, 즉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5.  게임을 만들겠다고, 내가 상상하던 게임에 필요한 요소 위주로 연구하던 나는

    맨날 무리하게 샌드백만 치던 선수였다면, 다양한 학문적 구성 분야를 다루게 되면서

    체계화된 트레이닝을 거치게 된다. 줄넘기, 달리기, 운동후 마사지로 이완시키는 것 까지.

    줄넘기 400회, 윗몸일으키기 60회, 팔굽혀펴기 40회 이걸 하루에 몇 셋트 이런식.


6.  컴퓨터 프로그래밍 이란 단어에 구속되어 있던 내 사고의 제한이,

    철학과 수학, 기호학, 인문학과의 접점까지 연결되기 시작한다.

    즉, 함수 위주로 구현하던 C 방식에서 클래스를 갖게 된다.


7.  이렇게 하면 이렇게 돼. 로 행위를 이해하던 차원에서

    이건 현실적으로 이런방법으로 밖에 지원할 수 없었던 거야. 같은 구현원리를 깨닫게 된다.

    ( 컴퓨터 아키텍쳐 등에서 )


8.  알고리즘1, 알고리즘2, 알고리즘...N 으로 나가던 독립된 알고리즘들이

    특징적 그룹으로 묶인다.


9.  어떤 부분을 연구하면 어떤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지,

    내 미래에 대한 스코프가 넓어진다.


이런거지.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으로도 학문화가 가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