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통령 한 마디에 급조·표절?..'정부 디자인' 수난사
http://v.media.daum.net/v/20161111161506844#none
‘디자이너를 괴롭히는 방법’이란 게시물이 한때 인터넷에서 유행한 적 있죠.
발표 자료를 만들 때 무지개 빛깔, 총천연색을 거침없이 쓴다거나 그림이나 글씨체를 어울리지 않게 가져다 쓰는 사례들이죠. 미적 감수성을 깡그리 무시한 결과물을 디자이너가 참기 어려워한다는 우스갯소리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디자이너를 진짜 괴롭히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진부한 얘기지만 디자인은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숱한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개념을 잡고 창의성을 더한 끝에 하나의 온전한 디자인을 완성해 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윗선’이 등장해서 “그거 말고, 저렇게 해!”라고 방향을 뒤엎으면 디자이너들은 큰 고통의 늪에 빠집니다. 더군다나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라면 야근과 밤샘까지 각오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윗선의 말 한마디로 오락가락한 디자인은 윗선의 마음에 들지 모르나,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부의 디자인이 딱 그런 것 같습니다.
■ '개가 될 뻔한'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2018년 2월 열릴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 동물은 흰 호랑이, 백호입니다. 지난 6월 초 ‘수호랑’이라는 이름과 함께 대중에 첫선을 보였죠.
수호랑이 세상에 나오기는 했지만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디자인 진행 도중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이 마스코트를 진돗개로 바꾸라고 지시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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