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oby Lee (https://www.facebook.com/tobyilee)


자바는 무료다. JavaSE는 무료라고 오라클 홈페이지에 나와있다고 어제 케빈님이 방송에서 웹페이지 찾아서 다 보여주었다. 설명이 부족한, 오해하기 쉽게 쓰인 기사에 낚이지 말고 걱정말고 지금처럼 쓰면 된다. 
http://www.oracle.com/…/articles/javase/faqs-jsp-136696.html

근데 이 페이지에 Is Java still free? 라는 설명 말고, 그 아래 보면 What does Java SE Support offer?라는 항목이 있다. Java SE가 뭘 지원하냐가 아니라 "Java SE Support"라는 게 제공하는 게 뭐냐라는 것이다. Java SE Support는 들어봤나. 다음 페이지 가면 잘 나와있다.

http://www.oracle.com/…/java-advanced-getstarted-2249239.ht…

여기선 오라클이 유상으로 제공하는 4개의 제품을 Java SE Products라고 소개하고 그 중 가장 기본적인 제품으로 Java SE Support가 나와있다. 이건 오라클이 제공하는 기업용 유상 서비스이다. 설명대로 24시간 전화, 이메일 지원, 빠른 픽스 제공 그리고 EOL이 끝난 제품에 대해서도 보안 패치 등을 추가 지원하는 기능등이 포함된다.

무료, 혹은 오픈소스 제품에 대한 기업용 유료 서비스는 널렸다. 리눅스부터 시작해서, 각종 오픈소스 제품에 대해서 유상 지원을 해주는 데가 많다. 스프링도 한때는 서브스크립션을 만들어서, 유료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스프링에 대한 기술지원과 함께, 일반 무료 사용자에게는 제공하지 않는 오래된 버전에 대한 보안 패치를 따로 제공하기도 했다. Java SE Support도 비슷한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기업 입장에서 중요한 서비스에 자바를 쓰는데 무료라고 서비스 받을 데가 없으면 오히려 더 난감할 거 아닌가. 그래서 오라클은 정당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받는다. Java SE Support 유료 사용자에게만 구버전 픽스 제공하는 건 조금 치사하긴 하지만 뭐 다른 업체도 많이 쓰는 라이센스 패턴이다. 최신 버전 나오고 몇년간은 무료로 패치 제공하니까 돈 내기 싫으면 꾸준히 업데이트 하면 그만이다.

실제로 적지 않은 업체가 이 Java SE Support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잘 알려진 국내 업체 중에도 있다고 들었다. Java SE Support는 유료 라이센스이니까 가격을 정하고, 제한을 둬야할텐데 그게 사용자 단위이기도 하고 서버 단위이기도 한가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자바 깔고 쓰는 서버가 100대니까 100대분 계약. 이런식이겠지.

그런데 최근 트렌드가 자체 서버를 관리하는 방식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클라우드는 쉽게 서버를 추가할 수 있고, 심지어 트래픽에 따라 자동으로 늘었다 줄었다 하기도 한다. 이러다보니 상대적으로 하드웨어를 구매해서 쓰는 경우보다 더 많은 서버VM을 사용하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 기존에 IDC에 서버 두고 쓸때 구매했던 Java SE Support의 계약 댓수를 초과해서 클라우드에 자바를 쓰는 가상머신을 쓰는 업체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100대 계약했지만 우리는 클라우드니까 200개 서버에 깔리게 되도 이해해달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라이센스를 바꾸든가, 뭔가 다른 과금체계를 만들든가 해야할 듯 한데. 아무튼, 클라우드 환경으로 급속도로 이전하면서 Java SE Support의 라이센스 댓수를 초과해 자바를 설치해서 쓰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고, 이에 따라 오라클이 라이센스를 초과해서 쓰는 Java SE Support 유료 사용업체가 있는지 감사를 했다는 것이다.

사실, 기사를 보면 이에 대한 힌트가 있다.

"더레지스터는 사업장에 PC 8만대를 운영하는 소매유통업체가 오라클의 자바 계약 위반 통보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고, 오라클에게 자바 라이선스 초과사용 규모가 10만달러에 달한다는 얘길 들었으나 "

라이선스 초과사용에 대해 비용을 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미 오라클과 유상 라이선스(Java SE Support 혹은 그 이상의 제품)를 맺고 있고, 그에 따라 사용 한도가 정해져있는데 이를 초과했으니 계약 위반이고 이에 따라 초과 사용료를 내라는 것이다. 이게 이번 뉴스가 나온 계기가 됐다는 것이 내가 들은 오라클 내부 직원의 설명이다.

오라클과 유상 Java SE Support 혹은 그 이상의 제품 계약을 맺어서 쓰고 있다면 클라우드 등으로 넘어갈 때 라이센스 수를 초과하지 않는지 주의하자. 그게 아니라면 신경 쓰지 말고 지금 처럼 맘 편히 잘 쓰면 된다. 그래도 불안하면 어제 케빈 님 특별 방송을 보도록 하자. 자세히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해주고 있으니까.

낚시 기사에 넘어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