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관위 디도스 공격은 연습게임, 총선이 메인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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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수뇌부가 조직적으로 지시"

2011년 10월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그런데 선거 당일 아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홈페이지와 박원순 후보의 공식 사이트인 ‘원순닷컴’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특히 선관위 홈페이지의 경우 투표소 위치를 검색하는 기능이 마비됐다. 이른바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전국의 대학에서 시국선언이 줄을 이었고,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이 사건을 ‘10·26 부정선거’로 규정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후 경찰과 검찰은 물론 특검 수사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결과는 허무했다. 수사기관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의 윗선은 없다”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공적을 세우기 위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비서관들의 우발적 범행”이라고 결론 내렸다. 또한 선관위 홈페이지 사이버 공격은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뿐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특히 특검이 90일간 수사팀 100여 명으로 20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도 기존의 검·경 수사 결과를 벗어나지 못하자 ‘특검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또한 ‘한나라당 배후설’이 확산되면서, 결국 한나라당은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시사저널은 사건 발생 후 5년여가 흐른 지금까지, 선관위 디도스 공격의 ‘윗선’과 ‘목적’이라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에 중점을 두고 취재를 이어 왔다. 수감 중인 주범들을 면회하고 이들의 가족을 만나고 사건 관계자들을 다각도로 접촉하며 증언을 모았다.

© 시사저널 이종현·시사저널 미술팀

전문가를 통해 선관위 홈페이지에 가해진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당시 참여연대가 접근기록 등의 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선관위에 청구했으나 선관위가 공개한 자료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상세한 접근 기록 등에 관련된 정보도 들어있지 않았다. 사건과 관련해 서버를 분석했던 한 교수는  “더 이상 기술적인 분석은 의미가 없다. 로그 파일이 이미 조작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결국 당시 선관위 공격에 참여했던 관계자의 결정적인 증언이 나와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시사저널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참여한 핵심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다. 신변 보호를 위해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A씨)는 선관위 디도스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증언했다. 시사저널은 지금까지 진행한 취재 내용과 A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선관위 디도스 사건의 진상을 파헤쳤다.

 

“윗선은 박희태 의장을 비롯한 여당 수뇌부”

당시 특검은 “최구식 전 의원의 비서인 공아무개씨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비서 김아무개씨가 공모해 정보기술(IT) 업체 대표 강아무개씨에게 디도스 공격을 지시했고, 강씨가 이를 실행했다”고 발표했다. 공씨와 김씨가 공(功)을 세우기 위해 즉흥적인 기분으로 선거 전날 술자리에서 디도스 공격을 지시했고, 강씨는 정치권에 있는 공씨와 김씨가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디도스 공격을 실행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배후를 밝히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지시를 내린 인물로 정확히 박희태 전 국회의장(현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지목했다. A씨는 당시 박 전 의장을 만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며



새누리당류가 애국 어쩌구 하면서 하는 짓들이 이런 민주주의의 근간 선거제도 파괴 공작같은 거. 새누리당 반박시 종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