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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연합당 김선동 대선후보가 자신의 딸인 수아(21)씨에게 쓴 편지가 감동을 주고 있다. '사랑하는 나의 딸 수아야'라고 시작된 편지에는 미문화원 방화사건이나 한미FTA 저지 최루탄 투척 사건 등 한국사의 고비마다 비켜서지 않았던 자신의 삶과 그런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수아 씨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김 후보는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4.30 장미혁명 페스티벌'에 참가해 딸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이 자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여전히 저임금, 불안정 노동 등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모여 사회 개혁의 의지를 다지는 행사였다.
주최 측은 19대 대선에 출마하는 기호 1~5번 후보들도 모두 초청했지만, 김 후보만이 참석했다. 다른 후보들은 유세 등의 일정으로 참석을 하지 않았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후보 대신 박주민 의원이 참석하는 성의를 보였다고 한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편지를 통해 "대통령이 되면 선거권 16세 인하, 최저임금 1만 원 즉각 실현, 비정규직 철폐, 차별금지법 제정을 하고 싶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 후보는 지난 1988년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미문화원 점거투쟁으로 대학에서 제적당한 뒤 현대중공업·금호 타이어 사내하청업체에서 근무하는 등 노동자의 길을 걸어왔다. 18,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김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배관 노동자로 일하는 등 노동현장을 떠나지 않은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노동현장에 있었던 국회의원들이 정치에 입문한 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일이 거의 없는 한국 정치에서 돋보이는 행보다. 그는 지난 2011년 한미FTA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터뜨려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김 후보는 편지에서 "네가 초등학생 때 아빠 직업을 쓰는 칸에 '혁명가'라고 당당하게 써놨던 것 기억하느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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