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오덕씨는 오랜 습작의 시기를 거쳐 드디어 포털 웹툰란에 정식 연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재 가능성만 바라보며 노력하기는 했지만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과거는 지나갔고 이제 그토록 바라던 꿈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정식 작가가 되고 보니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그전까지는 혼자서 스토리부터 배경까지 다 해결했지만 매주 100컷에 가까운 그림을 연재해야 하는 상황이라 보조자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작품 연재를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기도 10위 이내에 들었습니다. 이제 오 작가에게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인기 절정의 콘텐츠, 웹툰
요즘 동영상만큼이나 핫한 콘텐츠가 웹툰입니다. 속도가 빨라진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 스마트폰에 가장 최적화된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한 회 분량도 잠깐 동안의 여유 시간에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길이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게임과 같이 고성능 GPU가 필요하지도, 동영상같이 데이터 요금 문제도 없으며, 글처럼 집중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엄지손가락으로 스크롤하면서 그림과 스토리를 즐기면 됩니다. 종이 책과 달리 무한 스크롤이 가능한 스마트폰의 화면에 빠져들면 그 어떤 콘텐츠보다도 더 큰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강풀 작가가 블로그에 올리던 엽기 만화로 웹툰에 대한 관심이 폭발한 후, 네이버 웹툰 플랫폼까지 확장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최고 인기 작자가 받는 한 달 고료만 7800만원에 달합니다.(2015년 네이버 공식 발표) 물론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저작권 수입으로 벌어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 시대 가창 축복받은 콘텐츠 창작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인기 있는 웹툰 작가들이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등 웹툰뿐만 아니라 작가들까지 대중이 선망하는 스타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 도전 만화 코너에 올라오는 웹툰 수만 12만개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웹툰 작가 지망생들이 활동 중입니다.
파괴적 혁신의 콘텐츠, 웹툰
기성 만화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실력을 쌓은 다음 데뷔하는 방식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블로그, 게시판, 소셜미디어 그 어디라도 만화 형식의 콘텐츠를 올릴 수 있습니다. 재미가 있으면 어떤 내용이든 상관없습니다. 일단 인기를 끌기만 하면 돈을 받고 연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작가가 되는 방법은 그 어떤 제한도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본격 2차세계대전 만화”를 올리다 시사인의 시사만화를 그리고 있는 굽시니스트, 역시 디시인사이드에서 시작한 엽기 병맛 만화 그대로 포털 웹툰에 정식 연재를 이어가고 있는 이말년, 입사포트폴리오 작품으로 만들었던 “마린블루스”를 블로그에 연재하면서 웹툰 작가가 되어버린 성게군 등 초기에는 여러가지 경로로 데뷔했습니다. 요즘은 대개 포털에 자작 웹툰을 올린 후 단계를 거치거나, 공모전에 당선되거나, 웹툰 에이전시에 소속되어 정식 연재 기회를 얻는 방식으로 데뷔하고 있습니다.
웹툰은 만화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까지 파괴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재미만 준다면 그 어떤 웹툰 형식도 허용되고 있습니다. 그림 실력이 없어도, 내용이 없어도, 심지어 대중이 분노할 만큼 잘못된 내용을 담아도 상관없습니다.

현재 인기 웹툰 작가의 한 명인 이말년 작가는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했음에도) 아무렇게나 그린 듯한 아마추어 시절의 그림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점점 성의가 없어지는 그의 그림을 본 허영만 화백은 “나는 밤을 새워서 그림 연습을 했는데 이건 뭔가 싶어서 화가 나더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자기만의 펜터치로 만화를 완성해왔던 추세도 변하고 있습니다. 요즘 등단하는 웹툰 작자들은 사진을 포토샵으로 처리해서 배경으로 사용하거나 캐릭터의 자세를 그릴 때http://www.vop.co.kr/A000011255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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