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번째 촛불집회 성주군민들, 차기 정부에 “사드배치 문제 최우선 해결 과제 삼아달라”
http://www.vop.co.kr/A00001157000.html
“참외 잡수고 소성리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걸 기억해 주소”
경북 성주 소성리 노수덕(76) 할머니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 노 할머니는 어버이날인 8일 오후 미국의 일방적인 사드배치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을 방문했다. 그는 마을 주민 30여명과 함께 이날 오전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사드 부지 미군 공여 승인 처분을 무효화 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의 첫 심리를 방청한 후 미 대사관 앞을 찾았다.

할머니가 꾹꾹 눌러쓴 노란 손편지
“소성리에 사람이 살고 있소”
마을 주민들은 미국대사관 측에 성주 특산물인 참외와 노 할머니의 손편지를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의 저지에 막혔다.
이에 노 할머니는 ‘경찰벽’ 앞에서 기자에게 손편지를 공개했다. 꾹꾹 눌러쓴 노란 손편지에는 사드배치를 멈춰달라는 노 할머니의 호소가 담겼다.
“6.25 때도 조용한 동네에 경찰·군인이 몰려와 매일 같이 몰아붙이는 걸 보면 사드가 절대 좋은 게 아닌 것 같소. 더구나 사드가 들어오면 평생 살던 이 동네서 더는 살 수 없다니 사드는 절대 한반도에 들어오면 안 되는 무서운 전쟁무기인 건 분명하오. 이 성주 참외 참 달아요. 내가 배운 건 없어도 농사는 참 잘허요. 이 참외 잡수고 소성리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걸 기억해 주소···”
경찰의 저지와 미 대사관 측의 거부로 참외와 손편지는 전달되지 못했다.

노 할머니는 참외와 편지 전달을 거부한 미 대사관에 대해 “우리 땅에 들어와 국민 눈에 피눈물 나게 해놓고 이야기도 안 들어주니 참 답답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기 대통령에게 “미국에 사드 좀 가져가라고 당당하게 말해서 주민들 좀 편하게 발 뻗고 잘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소성리 주민 등은 지난 3월부터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롯데 골프장 진입로에서 사드 저지를 위한 철야 농성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