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 5일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일에 이어 9일 본 투표가 시작되면서 ‘국민투표로또’가 다시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투표로또는 투표소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손등에 투표 도장이 찍힌 사진 등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투표 인증샷’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 최대 500만원을 주는 이벤트다. 2등(1명)은 최대 200만 원, 3등(1명)은 최대 100만 원, 4등에게는(여러 명) 5만 원이 지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할 법한 이 이벤트는 사실 청년 개발자와 웹디자이너 7명이 합심해 만들었다. 이들 중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윤병준(31·사진)씨를 8일 서울 마포구에서 만났다. 윤씨는 “국민투표로또 이벤트에 많은 분이 호응해주시고 재밌어 해주셔서 동료들 모두 신기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투표로또 이벤트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윤병주씨

국민투표로또 아이디어의 시작은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었다. 유 작가는 20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4월 7일 JTBC 프로그램 ‘썰전’에서 “투표율을 높이려면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효과적인 제도가 있을 것 같다. 투표 로또”라고 말했다.

윤씨는 유 작가의 아이디어가 획기적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윤씨는 LG유플러스를 그만두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며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에게 유 작가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다들 “재밌는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총선이 끝난 직후라 “다음 대선 때 해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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