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너무 광범위한거 아니냐.
지금까지 내가 갤에 써내려간 글들 중에 뻘글 빼고 40%는 추상에 관한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컴퓨터가 좋아하는 추상같은게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로우레벨충과 하이레벨충의 의견은 대립하겠지만,
사실 그 간극에 있는 모든것들을 빼고 공통점만 추리면 컴퓨터가 좋아하는 추상이라고 봄.
로우레벨이 갖는 side effect 는 hardware 라는 노이즈 투성이의 실세계를 안고 가기에 생기는 문제고,
하이레벨이 갖는 side effect 는 실세계를 간과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기에,
둘 사이의 uni-zone 에서는 pseudo hardware 라는 또 다른 비현실적 타협공간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넌센스인 것이지.
그것만 가지고도 평생 헛소리하면서 먹고 살 위인들 많으니 나는 그 대열에서 빠지고 싶다.
다만 니가 이야기 했던 것 처럼, 지름이 1인 원의 둘레 같은걸 온전히 정의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
크기가 0인 점이 공간상에 존재할 수 있느냐에 수식을 단 것에 불과한데,
기하학적으로 안과 밖에서 두께를 깎고 불려나가는 확장을 통해 조여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점'과는 다른 시야를 갖는다고 본다.
( 사실 기계공학에선 마이너스나 플러스 공차처럼 편향된 공차를 적절히 섞어주며 확률적 타협점을 찾지 )
너의 질문을 통해 나도 생각해볼꺼리가 많이 늘었구나.
기계공학이란 사고의 틀이 성장중인 나는 가공성이란 차원에서 현실적 타협안을 생각해볼테고,
그 삽질이 고스란히 소프트웨어 공학의 first class citizen 과 그것을 운용하는 방침에
새로운 모범을 정리하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그러니까 이 글은 너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되지 못한다. 나도 아직 고민중인 부분이다 라고 운을 뗀 것에 불과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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