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실과 게임을 비교하는 것을 즐긴다.
프로그래머는 마법사 같다. 마법사는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 룬(Rune)어를 영창한다. 마법
의 말인 룬어를 영창해서 마나의 흐름을 제어하는 마법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고난이도
의 마법을 구사하기 위해서 수 많은 세월을 알아먹기 힘든 룬어와 씨름을 하면서 마법을 배우
고 마법을 창조한다. 여기서 마나는 컴퓨터의 전기적 신호이고 룬어는 프로그래밍 언어이
다. 죽을 때 까지 익혀도 대마법사가 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것
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나의 힘에 이끌린 마법사처럼 프로그래머는 매일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게임은 대단한 또 하나의 자연인지도 모른다. 게임을 개발하려는 사람은 어쩌면 저 큰 어머니
자연의 법칙을 알고자하는 물리학자나 수학자의 마음처럼 관찰자이고 연구자 인지도 모른다.
게임이라는 자연의 법칙을 알고자 오늘도 나는 머리를 벽에 들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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