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 커리큘럼 깔고 코딩 시작한것도 아니고,
오락실 게임에 홀렸던 것 처럼 컴퓨터에 홀려서 프로그래밍을 시작한건데,
ㅅㅅㅅ 와 나의 어린시절을 보면 비슷한 구석이 많음.
1. 둘 다 9살 때 프로그래밍을 시작함.
2. 어릴때 해킹을 경험함. ( 사실 이게 묘한 매력이 있음. 최소한의 노력으로 큰 시스템을 좌지우지 한다는게 )
3. 다른 사람들의 질문을 ( 문제를 ) 풀어주며 간접적으로 사람들이 자주 겪는 문제들에 중요도를 두고 생각할 시간을 얻음.
( ㅅㅅㅅ 는 Microsoft MVP, 나는 천리안 초보자의 뜰 동호회, 프로그램 뱅크 동호회 질문과 대답 담당 부시삽 )
4. low level 과 최적화에 관심을 가짐.
5. 다국어 가능 ( 이건 나보다 ㅅㅅㅅ 가 더 높은 능력치 )
6. 독특한 수리능력이 있음.
7.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정말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큰 문제를 풀지 못했음.
8. 게임제작자를 자처함
9. 지나서는 게임에 큰 관심을 두진 않음.
이런 어린 시절이 폭넓음과 깊음 두가지를 갖게 해 준거지.
그런데 여기 몰두하다 보면 꿈이란것을 구체화 할 여유가 별로 없어.
스스로를 도구적으로 단련하는데 집중한다랄까.
많은 문제를 다뤄보면, 풀 수 있는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 언젠가는 큰 문제도 풀 수 있을꺼라는 막연한 기대심만 있다랄까.
그래서 누군가 꿈이 뭐예요? 하고 물으면 즉석에서 대충 그럴싸하게 내가 생각하는 가치들에 피부를 씌워서 들려줬던 것 같음.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지금 화장을 고쳐봐야 몇 년 뒤의 나는 성장해 있을테고 지금과는 뼈대가 다른걸.
남에게 꿈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의 허황한 공상과 망상은 어린시절 많았지.
그건 N 타입 성격자들의 공통점이기도 하고.
완벽주의인탓에 조금씩 아주 조금씩 꿈에 대해 윤곽을 그려나가긴 하지만,
아마도, 내가 꿈을 성취하는 그 순간이, 내가 내꿈을 정의내린 순간이 될 것 같다.
작은 문제들에 집중하고, 괜한 것에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스스로를 계발해 나가는 것.
자칫하면 누군가 어떤 오너들에게 꿀빨리기 좋은 마인드긴 하지만,
어느 순간 전환점이 오는 것.
그 사이엔 적당한 눈가리개와 직선적인 성장이 옳다고 봄.
( 놀아야 할때 마을로 내려와 주변을 둘러보면 됨 그리고 다시 산 속으로... )
그런 것이죠.
가 아닌데. 보물이라도 출제자 성격에 다르게 있겠다는게 맞을거 같네요.
아 위에 마지막으로 말한 BFS 는 DFS 의 오타 입니다.
말씀드렸듯 저는 달리기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서요 : )
등수 경쟁은 무의미합니다. No 1 보다 Only 1 이죠.
음.. 예를 들어보자면 저번에 에드거 앨런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D의 편지였나를 보면 장관이 보물을 숨기기 어려운 곳에 놔두는게 아니라 오히려 방심하는 곳에 놔두었고 경찰들이 못찾아냈었죠. 케이스바이케이스 같은 느낌.
그게 같은 이야깁니다.
저는 경찰들이 가는 루트로 가지 않고 출제자의 성격을 파악하죠
매뉴얼을 보는게 아니라 호흡을 읽는다니까요 : )
네. 그게 문제 해결 방식으로 적절해보입니다.
그런거죠 : )
쨌든 전 일단 형정도의 경지에 이르렀으면 도구만드는 것에 신경을 쓰는 것보다 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물은 논리로 가득해요.
일단 이게 이 글을 읽고 제가 설명할 수 있는 아쉬운점.
컵이, 변기가 그렇게 만들어진건, 입과 볼, 턱, 엉덩이, 걸레와 대화 하기 위한거죠.
도구를 만든다는건, 사용하는 방법을 떼고 이야기할 수 없는겁니다.
더 나은 사용법을 찾는 과정이죠.
물론 걸레를 쓰지 않고 세척이 되는 구조가 용이한 구조죠 : )
제가 생각하는 사용 방법이 꼭 그렇게 한정적인 것만은 아니라서. 제품의 본질이야 그렇지만, 꼭 실생활에 사용하지 않고 예술작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저는 ENTP 유형이고 NT 유형의 특징은, 프로메테우스 적이란거죠.
좀 비효율적으로 보이더라도 미시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약간더 거시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겠네요. 현재의 양자역학으로 상대성 이론을 설명한다는 느낌이랄까.
( 가끔 INTP 가 나오는 정도로 내외향적 성향이 중간을 흐르지만요 )
프로메테우스란건,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존재죠.
불을 신에게서 훔치는 것.
신의 독점권을 부정하는 것.
그로 인해 문명을 일으키는 것.
문화를 바꾸는 것.
어떻게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아가는가는 제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건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연구하겠죠.
제우스의 호흡을 읽고 이 쉐키가 어디다 불을 숨겼나 찾는게 제가 할 일이죠.
그러기 위해선 제우스의 호흡을 읽기 위한 도구를 만들어야 하죠.
농기구 만들고 있을때가 아니구요. ( 생긴건 농기구랑 비슷할지도 )
3D지형엔진이든 게임 엔진이든 OS 든 소시적에 실컷 만들어봤으니 지금 만드는 도구란게 님이 특정할 수 있는 수준의 도구는 아닐테죠 : )
네. 그러겠죠.ㅎㅎ
프로메테우스의 동생이 에피메테우스죠. 프롤로그 에필로그. 그렇게 창시자의 운명인것.
에피메테우스는 판도라 라는 짐을 끼고 살죠.
다소 우습지만, 저는 알콜도 밤샘도 거의 상관하지 않는 간을 갖고있어요. (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 원인도 분석중이죠 )
프로메테우스는 매일 간이 쪼이지만 다시 돋아나죠 : )
그걸 어떻게 쓰느냐는 저에게 주어진 문제고요. 전 이미 있는 불을 가지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좀 더 중점을 둔달까. 요리하는 것, 철을 녹여서 가공하는 것, 전기를 만드는 것에 좀더 관심이 있는거 같네요.
전 밤샘은 괜찮은데 알콜에는 쥐약.
그게 문명을 일으키는거죠 : )
내가 무인도에 떨어지면 어떻게 컴퓨터를 만들까 정도 시뮬레이션 하는거죠 머리로 : ) 필요한 정보들을 모으는거고.
네. 전 툴보단 일종의 플랫폼을 만드는데 괸심이 있어요.
툴의 종류는 상관없고요.
위에 콜로니니 문명이니 이야기 한건 그런 이유.
그건 관념이구요.
플랫폼도 툴입니다.
어제도 글 적었고 전에도 적었지만, 본질은 상속됩니다.
재귀적이어야 하구요.
( 전에 양자의 정의가 상호작용하는 최소의 입자이기에 인간은 상호작용한다 같은 글을 적었죠 )
양자역학쪽을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 가역적이지는 않더군요.
저는 왜 철을 녹여서 가공하는가 라는 것에 의문을 품었죠.
철이란게 열로 대화하기 편한 존재인가 ( 단단한 문제를 풀기 위해선 용융상태로 만들어야 하죠 )
최근 여러번 콜드캐스팅이란 이야길 했는데
곱게 빻아서 적은 열이나 접착제 ( 보통 레진 ) 으로 붙이면 됩니다.
요리라는게 열역학 유체역학, 재료공학 단백질의 열변형 등등 다양한 요소들을 품고 있다는 글도 여러번 적었고
제이미 올리버나 고든 램지같은 거장의 생각과 몸동작들을 통해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는 이야길 적었죠 : )
태양열 에너지 발전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적었구요.
그걸 깔고 가는거죠.
뭐 물론 소결가공의 단점에 대해 모르는것도 아니구요 : ) ( 강도는 있지만 인장력이 떨어져서 반복되는 스트레스에 늘어나는게 아니라 뚝 부러짐 )
댓글로 해서 요모양이지만 이런 해상력으로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전 이런 툴들이 궁극적으로 보면 사람이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그것을 이용하는 방법은 창작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에게 달린 것이라 보는 지라. 과학의 발전으로 분자요리 같은 것이 만들어졌죠. 그리고 그러한 요리는 사람을 더 즐겁게 만드는데 쓰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있는 요리와 코스를 맞추어 시너지를 낼때 그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되죠. 전 이용하는 방법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컴퓨터 공학과에 온 이유는 툴을 어떻게 사용하고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과정(핵심)을 파악해 이를 사람들이 어떻게 이용하면 더 좋을지에 대한 과정중에 하나랄까요.
불을 만드는 사람만이 훌륭한게 아니고 불을 훌륭하게 쓰는 사람도 훌륭한거죠.
그리고 이용하는 방법론을 살피다보면 구멍이 있을테고 이를 저보다 잘아는 형같은 분에게 의뢰하면 되겠죠.
전 남이 할 수 있는건 대체로 안합니다.
그건 재미가 없죠.
그러기 위해선 남이 어떤걸 할 수 있는지 최소한 파악은 되어야겠죠? ^ㅡ^
그래서 컴공과에 왔습니다. ㅎㅎ
멋집니다.
프로그래밍은 가장 중요한 도구적 학문이니까요.
저랑 형이랑 방법이 달라서 그러지, 사람들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은 같은거 같아요.
끝도 없이 바닥을 파들어가는 bottom up 이 좀 특이한 정도 : )
그렇지 않으면 한계를 느끼게 될거예요.
저는 플랫폼이 바뀌는걸 많이 경험했거든요. 34년 동안.
네. 그래서 전체적인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구멍이 있다는 것은 알아도 그게 무언인지를 찾지 못하겠죠.
기초도구가 바뀌면 플랫폼이 바뀝니다.
그러기 위해서 미칠듯한 해상력으로 바닥을 봐야하죠.
제가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은 계산을 빨리 해야하는데 도구가 없으니까 컴퓨터를 만든 것처럼 도구를 만드는 것 자체도 포함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럴려면 기본 지식이 많아야하겠죠.
ㅇㅇ 책에 안나와요.
오늘 새벽 즐거웠습니다. :D
그럼요.
한 가지 더.
( 저도 즐거웠습니다 )
제가 블랙박스 분석 능력을 익힌 이유는
화이트박스 분석이 오래걸리기 때문입니다.
네. 책은 요즘엔 많이 안봐요. 저도 고딩때부터 별로 안본듯..
나중엔 책을 읽는게 멸망으로 가는 길이죠.
단지 자기 만족이예요.
거기에 함몰되면 그리 좋지 않죠. 그냥 겉으로만 있어보이지 속은..
배울게 있다고 믿는것도, 이해했다고 믿는것도 관념일 뿐이고
내가 모든걸 연결해내지 못하면 모르는겁니다.
블랙박스 분석을 하고도 정교하게 흑체 내부의 기어나 풀리 신호처리계를 유추해 낼 수 있다면
제가 예전에 댓글들에서 천재들은 연결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는게 바로 그런 것.
설사 실물과 다르다 하더라도 오히려 같은 일을 하는 더 좋은 모델을 만들었을 수도 있어요.
그건 발명이죠.
그걸 위해선 블랙박스여야 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 )
안녕히 가세요~
뭐해 이놈들은. 손 오그라들어서 못봐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