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논리회로라는 과목을 들었는데 기말 프로젝트가 있었거든요. FPGA로 자유주제 정해서 하는 건데, Basys3이랑 비바도로 했어요. 교수가 200줄이면 충분하다 했는데, 기능 몇개 넣으니까 800줄 순식간이더라구요. ㅋㅋㅋ 쨋든 글케 갈고닦은 코딩지식으로 룰루랄라 짰음다.

근데 씨발 아무리 짜도짜도 에러 경고 수백개씩 뜨는거임요. 에러 존나 떠도 원인을 몰라 미치는 건 코딩하는 모든 이의 고민이니 프갤러들은 잘 알테고, 그래도 전 거기까진 개발자로 성장하는 과정이라 믿고 열불을 느끼면서도 기쁜 맘으로 했죠 ^^ 내가 플밍손논 상태여도 예전어 몇학기 해본 몸이어서 그정도 인내심은 있었어요 ^^ take를 Take로 대문자로 한글자 잘못 쓴거땜에 4시간을 헤맸을 때도 난 그저 설레기만 했죠 ^^ 아 어떤 훌륭한 기능이 구현될지 하는 기대땜시말이엥요

근데 300개가 넘는 오류를 다 잡고 단 6개의 오류만 남겨뒀을 때 일이었죠. 포트에 중복선언이라든지 비트수 착각이라든지 모듈 끝에 endmodule안적은 거 다 좋다 이거야 글케 오류를 없앴음요 ^^ 와 신난다~~~ 드디어 고생끝 ^.^ 희망찬방학이 시작된다 ^.^

근데 씨발 ㅋㅋㅋㅋㅋㅋ implementation 하고 나니까 갑자기 에러 89개랑 경고 백몇십개가 보고되는 거임다. 그래서 아 내가 넘우쭐핵꾸나내가 마니 모자라는구나 케도 다이죠오부 성장할좆은기회다요^^(핔꺼솠)~라고 생각하고 에러를 봤죠 ㅋㅋㅋㅋ

근데 존나 웃긴 게 먼지 아셈? 그 에러중에 여러 always문에서 공통으로 사용하게 짜논 reg변수를 wire로 고치라는 게 있던건 물론이고 세븐세그먼트 각각을 관장하는 an배열변수를 센서티비티리스트에 넣으라는 존나 대기업납품담당 떡검 인분교수 수준의 좆같은 갑질을 시전하지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an을 input변수로 하고 wire로 선언해라, always문안에선 레지스터 변수에 연속할당 쓸수없다는 식의 생산적인 넛지는 둏다이거여. 근데 씨발 머라고? 기껏 오류 고치고 컴파일 하고 나니까 머라고? an을 센서티비티리스트에 넣으라느니, 값을 저장한 레지스터 벡터 타입 변수으 행렬을 와이어로 바꾸라느니 이딴 교수가 대학원생에 똥처먹이는 듯한 극한의 갑질에 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 때가 기말셤 다 끝난후 이틀밤을 안 자고 대략42시간째 연속으로 플밍을 하던 시점이었죠 ㅋㅋㅋ

정신을 차리고보니 fpga 기판과 제 노트북 컴퓨터는 저 멀리서 산산조각이 나 있고 ^^ 제 손엔 약간의 출혈이 ^^

기판값 돈으로 물어주고 검사 못 맡고 보고서 제출 몬해서 C맞으려나? D 받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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