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내가 찾으려던 페이지는 어디였더라?'

사무실에서 시간이 너무나 안 갈 때, 별 까닭 없이 들러 세상 사람들 살림살이를 엿보는 곳이 있으니 다름아닌 에어비앤비 사이트다.
비행기 삯도, 숙소비도 들이지 않고 프랑스 외곽의 멋진 별채나 맨해튼 고층 빌딩의 작은 스튜디오를 들여다보며 그곳에 있는 듯 한 상상에 빠지기도 한다.

그 맘 때쯤 꼭 등장하는 에어비앤비 아이스크림 소녀

업무 시간의 딴짓이라 그래도 양심은 있어, 여러 창을 띄워 놓고 숨기며 보다 보면 여지없이 404 에러창이 나타나 주의를 주는데, 디자인 중심의 회사라 그런지 404 에러창도 여간 세련된 게 아니다.
그래서 찾아봤다. 온라인 서퍼들의 짜증을 눌러주는 위트 있는 404 에러창 디자인 10선!
에러창조차 크리에이티브하게 만드는 세계의 ‘재간둥이’들을 만나보자.  

* 아래 소개된 에러 페이지들은 해당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Bitly
개인적으로 이 뒤집어진 복어의 이름도 지어줬다. 그만큼 자주 만나는 비틀리 404 에러 페이지

에어비앤비의 404 에러 페이지만큼 자주 등장하는 곳이 긴 링크를 짧게 줄여주는 서비스 비틀리 bitly의 404 에러 페이지다. 짧은 주소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지만 여러 개 주소를 한꺼번에 입력할 경우 바다에 둥둥 뜬 복어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제는 복어에 애칭을 지어 줄 정도로 친근한 404 에러 페이지다.

South West Trains
중독성 강한 South West Trains. 특히 기차를 좋아하시는 분은 주의를 요한다

영국의 사우스 웨스트 트레인은 귀여운 철도 레일로 404 에러창을 디자인했다.
‘이런, 너 잘못된 곳에 내린 것 같아’라는 문구 아래로 작은 기차가 쉼 없이 지나간다. 중독성 심한 화면 덕분에 에러 페이지를 벗어나기 힘들 정도다.

Figma
앵커를 드래그하면 404 모양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누구나 간단하게 UX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디자인 툴 서비스 피그마는 404 에러 페이지도 딱 그들답게 패스와 앵커, 라인툴로 조정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방문자들은 일러스트 라인을 따내듯 자유롭게 모양을 변형할 수 있다.

LEGO

역시 레고다.
레고 무비의 한 장면 같은 404 에러 페이지는 절규하는 광대와 놀란 기술자,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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