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출신인 주제에 문과 은근히 까는 글 많이 올리는 졸자지만, 사실 졸자가 문과를 까는 이유는 문과가 쓸모없어서가 아니라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기가 어렵기 때문이야. 이과의 경우 객관적 분야를 다루는 학문이라면 문과의 경우 추상적 분야를 다루는 학문이잖아. 즉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스스로 혹은 남이 측정하기가 이과에 비해 쉽지가 않고, 그렇기 때문에 경지에 이르기가 이과보다 힘들다고 봐.
사실 인공지능 분야는 이미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어. 과거에는 무언가 만들면 이게 무슨 인공지능임 그냥 데이터처리 시스템 응용한 거지. 하는 이야기가 왈왈 나왔고, 실제로도 반박하기가 쉽지 않았잖아. 하지만 그 놈의 인공신경망 실용화된 뒤로는 그런 이야기가 많이 약해졌지. 일례로 그 인공신경망으로 인공지능이 바둑 분야에서 인간을 정복했는데 바둑의 변수는 체스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지. 이게 뭘 의미하는 고 하니,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분야에서는 이제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길 수가 없다는 이야기야. 물론 그 정도로 인공지능을 쓰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겠지만 말이야.
지금까지 개발된 인공지능으로도 충분히 사회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가 있어. 잡스는 무슨 대단한 기술 써서 아이폰 만든거 아니잖아. 여기서는 이과가 다루는 객관적인 능력이 아닌 문과가 다루는 추상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생각해. 세계를 느끼고, 지금까지 나온 기술로 소비자가 느낄만한 니즈를 감으로 쳐 느껴야 하는데 그 감(Feel)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라 문과적 소양이 제법 있어야 나와. 물론 지금까지 나온 기술을 대강 감 정도는 잡을 수 있을 만큼의 이과적 소양도 있어야겠지. 근데 프갤럼이라면 그정도는 다 있을 터이니 패스~.
즉, 지금까지 발전된 기술을 파바박! 서치하고.
소비자 니즈도 파바박! 파악하고.
지금까지 나온 기술로 그 니즈에 걸맞는 상품은 설계하여.
그걸로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구조.
그런식의 혁신이 연차적으로 일어나는 시대가 곧 올거라고 생각해.
저러한 폭풍에서 한 수저 퍼먹으려면 문과적 소양이 있어야겠지.
근거는... 우지챠 감인 레후.... 우지챠 죄송한 레후....
여튼 이게 찰스흉이 말한 4차 산업혁명이면 1따봉 줌.
... 이미 망하셨지만.
다만... 문과적 소양이란게 앞서말했듯 대성은커녕 1성을 이루기도 쉽지 않고, 당장 문과적 소양으로 뭔가 한 IT인 잡스 말고는 생각 안나는 게 현실이지.
대다수의 성공은 Feel 판정이 아니라 Luk 판정으로 이루어지는게 현실이고.
응 잡스는 수학 영재에 전공이 철학과 물리학이었다는건 함정.
ㄴ사실 둘다 잘해야함... 레무룩;;;;
문과적 접근이 문제가 아니라, 문과는 근본적으로 그냥 "기본소양"임. 역사학적인 수준에서의 기록 문제를 제외하고는, 실생활 적용과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문과는 좆도 쓸데 없음. 감성 타령하는 것도 알고보면 공학적인 부분임. 그걸 규정할줄 모르니까 문과가 아닌가 착각하는거지. 인공지능은 그냥 의대에서 접근하는게 맞지. 뇌의학, 뇌과학 하는 사람들이 참여해야 어떤식으로 풀어갈지 답이 나오는거야. 혹은 생물학자도 좋고.
문과는 학문을 추구해야하는 곳이지 사용자의 니즈를 찾아내는 곳이 아닌데여... 예체능쪽이라고 봅니다
ㄴ 그거 문돌이 맞는데요... 웬 예체능
문돌이가 문사철만 있는거도 아니고...
문사철만 있는게 아니죠. 근데 문과가 니즈를 찾는데 도움이 되냐 예체능이 니즈를 찾는데 도움이되냐 물어보면?
본인이 예체능인데 무조건 문관데요...
예체능에서 추구하는 미학적 관념적 사고는 일반 대중적 니즈와 매우 거리가 있는거신데
사실 철학책 소설책 몇권 읽었다고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아님.
글고 예체능의 미학이라는 것도 문과와 교집합이 있는게 사실이구 문과 지식인으로써 나름 방구 뀌는 진중권이 전공이 미학임.
미학은 뭐 애초에 철학 하위 분야니... 중권씨도 작업 자체에는 관심없는 완벽한 문돌이시고
ㅇㅇ 그렇지.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현대미술이란게 (사실 졸자는 그거... 지적사기라고 보지만) 철학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생각해.
즉 칼로 물 나누듯 나눌 수 있는게 아니고 니즈 파악하는 부분은 굳이 따지면 예술 보다는 문과적 영역에 가깝다고 봐. 물론 교집합은 있겠지.
현대 미술은 사기지만 사기라서 재밌는거지 ㅎㅎ
사용자 분석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연구 방법론이 대부분 사회과학, 그중에서도 심리학 연구 방법론을 거의 전유한거잖어 애초에...
응? 이 쓰레드 멤버들 글을 잘 쓰는군
이게 무슨 개똥철학논리야... CNN 한 모델이라도 모델링해보면 이딴소리 안할듯... 인공지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 이런소리가 나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