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썬보다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中 발췌.


https://ask.fm/hongminhee/answers/20167730335





가령 Python 문화적 태생은 대체로 두 갈래로 볼 수 있는데, 한쪽은 연구자 집단, 즉 scientific programming 쪽입니다.


이쪽은 NumPy나 SciPy, matplotlib, IPython 같은 도구들을 남겼고요. 다른 한 집단은 원래 C와 Perl로 시스템 프로그래밍하던 사람들입니다.


사실 하나 더 있습니다.


Common Lisp이나 Smalltalk 하던 엔터프라이즈 쪽 사람들이 Common Lisp이나 Smalltalk가 망하면서 대안으로 ‘그나마 덜 나쁜’ 언어였던 Python으로 넘어와서 Zope 같은 물건들을 만들었죠.


사실 Python 철학의 많은 부분들이 이러한 ‘오래된 집단’의 지혜로부터 온 면이 많습니다.


쉽게 말해, Python 해커들은 보통 Python이 첫번째 언어가 아닙니다.


원래 다른 언어로 프로그래밍을 능숙하게 하던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말년에’ 선택한 언어가 Python이예요.


일종의 이민자의 땅인 셈이죠.


그래서 커뮤니티 내에서 퍼진 미덕이나 철학이 Ruby에 비해 상식적입니다.


가령 Python 커뮤니티는 sys.modules가 나쁜 것이라고 하는 반면 Ruby 커뮤니티는 open class가 좋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말이 꼭 진리일 필요는 없다만.


일단 외궈를 기본적으로 생각하면 python 의 유입집단은 첫번째 언어가 python 이 아님..



그리고 내가 Perl 을 택한 이유가 뭐냐하면


Foundation 에 가장 근거한 언어가 C 와 Perl 이기 때문임..



그리고 또또또!! 한가지 재밌는건


Perl 은 kafka 같은 새로 뜨는 플랫폼 등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고 모듈을 만들어서 배포 한다는것.


Perl 이 죽은 언어 였다면 나또한 이미 Perl 을 버리고 루비로 전향하고 루비가 내 스크립트 언어의 말년 종착지로 삼았을게 뻔하다만



그건 진짜 오판이었음.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스크립트의 아버지뻘인 Perl 이 아직도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음..



또한가지 내가 C 를 노리고 있는 이유 역시 튜닝의 끝은 순정 이기 때문임.



웹과 시스템 프로그래밍 두부분을 다 잡을려면 순정 빼고는 없어..


C 와 Perl 이 마지막 종착지임. C++ 도 아니고..



또한 C 가 요즘에 다시 뜨는 이유중 하나가 C++ 보다 DSL 모델 만들기가 존내 수월함..


OOP 에 미치면 MVC 만 보이겠다만. 꼭 MVC 가 아니어도 DSL 잘쓰면 충분히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음.



잘정돈된 함수는 중구난방인 MVC 와 OOP 보다 훨씬 좋다는 말을 요즘 다시 들어서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