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성적맞춰서 지잡 컴공갔다가 수업듣다보니 흥미생겨서

학점 그럭저럭 챙겨서 올해 졸업한 20후반 백수야.

(지잡대에 학점이 중요하겠냐만은...)

그동안 인생에 대해 말해보자면

군대갔다와서 2학년 마치고 몇달 후에 집안이 개박살나서

그거 수습하느라 학기중에 뭐 만들어본게 없어.

1,2학년때 뭐했냐고? 그땐 3학년부터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놀았어.

다들 그러지 않냐? 아니면 뭐 어쩔 수 없는거고.

알바학교알바학교만 하느라고. 방학엔 알바알바알바.

4학년땐 그래도 졸업은 해야하니까 시간 쪼개서 졸작 뭐만들까 하다가

듣고있던 언리얼 수업이 재밌길래 유니티로 똥을 하나 만들어서 제출했어.

재밌더라고. 뭔가 내가 창조신이 된거같기도 하고.

그런데 졸작 제출 후에 더 만들어봤는데 한계가 금방 오더라.

3D이고 구체 행성위를 돌아다니면서 적 죽이는 게임을 만들었는데 물리모르면 개발진행이 안되더라.

내가 고등학교때 물리 포기하고 화학생물반으로 갔거든.

수리도 나형으로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글 쓰면서도 웃음밖에 안나온다.

여튼 그래서 한 몇달 더 붙잡고 있다가 멘탈이 터져서 손을 놨어.

그리고 몇달 놀다보니까 지금 상황이 돼버렸다.

취업하려고 다시 여기저기 검색해보는 중인데 고작 똥같은 게임만들다가 멘탈터져놓고

자꾸 게임쪽에 관심이 가서 알아봤더니 게임쪽은 다른 IT 직군보다 야근이랑 주말출근이 많다더라고.

그래서 웹쪽으로 취업해보려고 하는데 형들 생각은 어때?

여기 검색해보니 뗄감취급받는것 같던데 다른 곳 반응보면 게임이 웹보다 더 열악한거같더라고.

쓰레기같이 살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마음으로 해보려고 하는데 도와줘.

국비지원은 알바 못한다고해서 혼자 해보려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