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칼럼] 어깨 펴고 당당하게, 근육 스트레스 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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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즈음해서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글이 돌아다녔습니다. 잔소리메뉴판이라는 제목의 글이었는데요, 명절에 간만에 만난 친척들이 묻는 질문들, ‘결혼은 언제 하니’, ‘취업은 어떻게 되어가니’, ‘아이는 언제 가질거니’ 등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질문들을 할 거면 돈을 내고(!) 하라는 웃픈 글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화병이라고 하면 고부갈등을 비롯해서 며느리의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곤 했습니다만 이제는 청년을 비롯해서 세대불문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시대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때문인지 최근 서점에 가면 비슷한 제목의 책들이 많이 보입니다. ‘미움받을 용기’부터 ‘나답게 살기’ 등등 스트레스로 위축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제목의 책들이 독자들을 유혹하곤 합니다. 그만큼 사회가 스트레스로 힘겨워하고 있다는 반증일겁니다.

이렇듯 스트레스에 장기간 또는 높은 강도로 노출이 되면 건강상의 여러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온몸의 근육을 긴장하게 만들어서 근육통 및 체형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또한 내장근육도 긴장을 하게 되며, 소화불량 및 불면 등의 증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대사상태의 균형도 깨지게 되어 고혈압을 비롯한 대사증후군의 위험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 외에도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빠지지 않고 꼽히는 만큼 스트레스의 관리는 건강에 있어서 중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을까요?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 가정과 일터, 더 나아가서 사회적 구조를 좀 더 여유롭게 바꿔나가는 것이 아무래도 근본적인 방법이겠지요. 노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 일과 휴식의 조화, 안정적으로 지지받는 관계와 공동체 등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제한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요원하다고 스트레스에 무방비로 방치될 수는 없기에 오늘은 스트레스에 민감한 근육에 대한 설명과 간단한 스트레칭을 소개하려 합니다.

스트레스로 민감한게 긴장하는 횡경막과 사각근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을 때 가장 민감하게 긴장하게 되는 근육이 있습니다. 바로 목과 어깨의 근육과 횡격막인데요. 횡격막의 긴장은 복강과 흉곽을 긴장하게 하여 소화불량을 가져오기도 하고, 호흡의 변형을 가져오게 됩니다. 우리가 호흡을 할 때에는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흉곽을 넓혀 폐가 공기를 빨아들이는 복식호흡이 기본이 됩니다. 하지만 횡격막이 긴장하게 되어 아래로 제대로 내려가지 못하면 우리는 숨을 쉬기 위해 흉곽을 위로 들어올리는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이 때 흉곽을 들어올리기 위해 힘을 쓰는 근육이 목과 어깨의 근육들이고, 그중에서도 특히 사각근이라는 근육이 힘을 많이 쓰게 됩니다.

이렇게 힘을 많이 쓰게 되면 근육에 무리가 가서 뭉치고 긴장하게 되는데, 이 사각근이란 근육이 뭉치고 긴장하면서 주위에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마침 목에서 출발하는 수많은 신경이 이 사각근 주위로 지나가는 바람에 사각근의 긴장은 많은 신경들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신경이 미주신경이라는 신경으로 소화기 운동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부교감신경입니다. 사각근이 긴장하게 되면서 미주신경이 압박을 받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면 소화불량과 교감신경항진의 악순환의 굴레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각근 주위에 있는 흉쇄유돌근과 견갑거근, 그리고 뒤통수와 목을 이어주는 후두하근 또한 이러한 기전으로 긴장하고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들을 잘 풀어주는 것들은 스트레스로부터 내 몸의 긴장과 신경계의 교란을 풀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이 근육들을 어떻게 풀어주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목운동이든 좋습니다. 목을 돌려준다던가, 손을 머리에 대고 서로 힘을 줘서 미는 스트레칭이라든가, 머리를 잡고 가동범위 끝까지 스트레칭을 해주는 방법이라든가, 벽에 등과 뒤통수를 대고 목에 힘을 줘서 벽을 미는 운동이라든가, 어느 것이든 상황에 맞춰서 자주 해주시면 좋습니다.

도리도리운동 – 길벗 건강연대매뉴얼 중ⓒ길벗 제공
그 중에서 오늘 소개하고 싶은 운동은 도리도리 운동입니다. 이 도리도리 운동은



나는 늘 엄청난 중압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 이러다 암이라도 걸리는 거 아닌지 몰라.


이게 사람 사는 거 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