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하위권 컴공 졸업.


컴공에 오고싶어서 온건 아니었다.


대학진학때  그냥 막연하게 컴퓨터공학과를 선택한것 같다 


왜? 그냥 딱히 가고싶은 과는 없고 컴퓨터 만질줄 좀 아니까 컴공가야지!! 이런마인드


입학 후 남들처럼 1학년은 술도 마시고 연애도하며 놀다 빠르게 군대에 다녀왔다


복학후 학교생활이 기억나는건 밤샌기억 밖에 없다


여자친구도 한 번 사겼으나 과제를하며 매일 피곤에 찌든나는


연애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힘들어 지친 그녀는 나에게 이별통보를 했다. 


하지만 학교생활은 나름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3학년 겨울방학때는 미국에서 인턴도 해보고 


각종 공모전이나 대회에서 수상을한 경력도 있었다


하지만 항상 내 생활에 만족을 한 적이 없었다


"자유롭고 싶다..." "코딩하기 싫다..."


입사를 하면 달라질 줄 알았다


4학년 2학기... 나는 미친듯이 면접을 보러 이곳저곳 뛰어다녔다


그리하여 드디어 대기업에 합격했다


주식회사 대표이사 장XX님께서 꽃과함께 합격축하 편지도 보내주셨다.


근데 왠지모르게 기쁘지가 않았다


아 나는 또 평생을 공부를하면서 살아야하는건가...


회사 생활에 대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렇게 정확히 딱 1년을 다녔다


나는 퇴사를 결심했다.


돈은 남들보다 더 받기 하지만, 매일 시달리는 야근, 스트레스, 압박감이 나를 힘들게 했다.


적어도 학교다닐때보다는 나을 줄 알았는데 


졸업해서도 밤을 새고 다닐줄이야..


나는 결국 29살 겨울초에 퇴사를 하고 바로 공XX 프리패스를 신청하여


도서관에 약 1년동안 처박혔다


그리하여 오늘 국가직 9급 전산직 공무원에 응시하였다.


나름 잘본 것 같아서 좋다.


주위에서는 대기업에 간 사람들이 종종 자랑을 하곤 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연봉에 절반밖에 안될텐데, 그저 9급충일뿐인데 전혀 부럽지가 않았다.


물론 오늘 본 시험이 떨어질수도 있겠지만, 나는 나의 선택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결론 : 컴공은 정말 적성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직장가서도 평생 공부해야됨 즉 프로그래밍에 흥미가 없으면 나처럼 인생이 꼬일수도 있다 잘 선택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