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lwich와 Brodsky는 진행 과정의 예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993)
열정 : 직장에 취직한다. 열정은 넘친다. 강한 자신감이 있으며 어려운 직무라도 스스럼 없이 맡아낸다. 빈번한 야근이나 주말출근도 자발적으로 행한다. 이 과정에서 느끼는 보람과 성취감은 삶의 낙이요 전부다.
침체 : 슬슬 떨어져 간다. 업무 자체는 하고 있지만 처음 입사할 적 느꼈던 흥미는 사라져 간다. 슬슬 보람은 뒷전이 되고 근무환경을 챙기기 시작한다. 연봉, 근무시간, 업무조건은 직무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필수요소로 떠오른다.
좌절 : 오랫동안 근무하며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맛 보았다. 직장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는 포부는 사라진 지 오래고, 당장의 인사고과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벅차다.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의심이 생기고, 동시에 자신의 직무가 가지는 가치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업무의 무가치함을 깨닫는 순간, 직면한 업무에 대한 도피의 감정이 솟구친다. 게다가 나이가 든 탓인지 삭신이 멀쩡한 곳이 없다.
무관심 : 스트레스는 극한에 다다랐다. 업무가 벅차다. 흥미 없는 일을 하려니 커진 스트레스는 가뜩이나 실패로 점철된 자신의 직무인생에 더 많은 실패를 가져다 준다. 오늘이라도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당장의 벌이가 없으니 별 수 없다. 최후의 수단으로 '기권'을 선택한다. 직무에 대한 모든 감정선을 차단한 채 묵묵히 버텨내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여전히 목을 죄는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다. 더 이상 직장에서 감정적인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한다. 결국 슬금슬금 이직을 강구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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