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ㆍ서울에 5곳 운영 중이지만 ‘경찰’ 밝힌 곳은 한 곳뿐
서울 종로구 옥인동의 한 주택가. 골목길 한쪽에 좀처럼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하얀 시멘트 건물이 들어서 있다. 철제 대문 앞을 향해 있는 커다란 폐쇄회로(CC)TV와 높은 담벼락, 담장 위의 철조망이 바깥세상과 격리된 느낌을 준다. 이곳은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운영하는 ‘보안분실’이다. 과거에는 보안분실 대신 ‘부국상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공안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공간임을 알리는 어떤 표지도 없다. 지난 11일 이 인근에서 만난 직장인 ㄱ씨는 “회사가 근처라 자주 산책을 하는데 경찰 보안분실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 보안분실은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등을 수사하는 경찰 보안수사대가 사용하는 일종의 별도 사무실이다.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벌어진 곳도 과거 대공분실로 불렸던 보안분실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벌어진 지 31년이 지난 현재도 경찰청 및 지방경찰청 소속 43개 보안수사대가 쓰고 있는 별관 형태의 보안분실이 전국에 총 27곳 존재한다. 14일 청와대가 발표한 권력기관 개혁 방안처럼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면 보안분실의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1970~1980년대 고문 등
인권유린으로 악명 높았던 보안분실 중 일부는 최근까지도 경찰관서임을 나타내는 표지 없이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다. 서울에만 총
5곳의 보안분실이 운영 중이지만 이 중 경찰 건물임을 알리는 간판이 있는 곳은 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쓰고 있는 홍제동 분실이
유일하다. 그마저도 ‘경찰청 세검정로 별관’이라는 간판을 달아 보안수사대라는 이름은 직접 사용하지 않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보안분실이라는 정체를 감추기 위해 ‘경동산업(동대문구 장안동 분실)’ ‘치안연구소(양천구 신정동 분실)’ 등 위장 간판을
달았지만, 현재는 위장 간판을 모두 없앴다는 게
http://v.media.daum.net/v/20180114220316143#none
국정원 분실도 있어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