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 잘 못하는 성격이라 좀 친해지다가 자연스럽게 사귀게 된 애들 많은데
그냥 다 사귀면서 서로 모르게 맨날 거짓말 치고 다님
지금 동시에 4명 사귀고 있는데 이건 2명에 대한 얘기니까 1년 반 사귄 학교 선배를 A, 최근에 사귄 일본에서 온 일본인 애를 B라고 하겠음

난 A랑은 꽤 오래 된 사이라 그냥 편해서 연락도 자주 하지 않고 종종 무슨 일 생길 때만 서로 연락함
B는 최근에 한국 왔는데 한국어가 서툴러서 내가 가르쳐주고 통역 해주고 하면서 친해짐

근데 얼마 전에 A랑 B가 같은 수업 들으면서 알게 됐다고 B한테 전해들음
A가 이번에 회사 합격하면서 취직했는데 B가 자기가 친한 선배 축하 파티 같이 하자고 부름
그래서 셋이 모이면 들킬 거 뻔히 아니까 바쁘다고 계속 뺐는데
말하다 보니 뒤가 없는 상황이 돼버려서 그냥 양심고백 해야겠다 하고 나가서
A랑 B 둘 다 만나서 나 사실 너네 둘 다 사귐 ㅈㅅ 하니까
A가 개쓰레기라고 욕하면서 야 가자 하고 버림
그런데 B는 이렇게 갑자기 어떻게 싫어하게 될 수 있겠냐면서
이번만 봐줄 테니까 다음부터 바람 피우면 진짜 죽여버린다고 함
그래서 B랑 계속 사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