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프로그래머의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하여야 합니다.
 JAVA 뿐 아니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하여 학교에서 배운 전산지식 전반보다 훨씬 수준 높은 지식을 구비하여야 합니다.
 학원 수료 후 아마 웹프로그래머로 취업을 하시게 될텐데, HTML, Javascript, JQuery, 데이터베이스 외 Spring 프레임워크 외 각종 툴 등에 대해서도 필수로 익혀야 할 것입니다.

2. 업무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면 기존 수기로 처리되던 업무를 분석하여야 합니다.
프로그래머는 실제 해당 업종 종사자보다 업무를 더 잘 알아야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당 업종 종사자에게 알랑방귀를 끼고 아부를 하면서 접대하듯 대하여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업종 종사자는 프로그래머에게 있어서 고객이므로 프로그래머가 업종 종사자를 왕처럼 모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3. 프로그램 설계
 프로그램 설계는 설계자가 하긴 합니다만, 프로그램 설계는 개발에 들어가면서도 지속적으로 변동되고, 어떤 경우에는 완전히 새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설계팀 이미 철수했는데 설계 다시 해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으니 프로그래머가 사정에 따라 새로 설계하고 DB테이블도 만들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도라이같은 상사가 있으면 일을 도와줄 것도 아니면서 설계한 거 검사 받으라며 이런 걸로 꼬투리 잡고 저런 걸로 꼬투리 잡고 시어머니 행세를 하겠지요.
해당 상사가 능력이 된다면 좋겠지만 경력만 많고 성질 더러운 무능한 도라이라면, 상사 때문에 흔히 말하는 'x개 훈련'을 경험하실 수 있을겁니다.
프로그래머가 설계한 것이 맞는데 틀렸다고 바꾸라고 우기니 바꿨다가 결국엔 프로그래머가 설계한대로 개발을 하게 될 것이고, 그 'x개 훈련'으로 인해 퇴근시간은 새벽으로 미뤄지게 되고 휴일에도 밤에 뜬 별을 보고 퇴근을 해야 할테니까요.
아픈 환자가 본인 병을 제일 잘 알듯이, 일의 당사자인 프로그래머가 일을 제일 잘 압니다.
어쨌든 결론은, '프로그래머가 편하게 일하려면 설계도 해야 한다'입니다.

4. 행정 및 전화업무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 개발/운영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프로그램 개발/운영 + 행정 및 전화업무 + 고객응대 등 토탈서비스를 하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개발도 해야하고, 행정업무도 해야 하고, 전화업무도 해야 합니다.
콜센터에서 처리 못하는건 전부 다이렉트로 넘어오니까 아주 지랄맞은 인간들 상대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지랄맞은 상대는 원청회사 고객일 수도 있고, 해당 원청회사의 소비자일 수도 있으나 뭐 둘 다 지랄맞으니 구분할 필요는 없이 다 지랄맞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5. 공손한 고객 응대
IT전문기업에 고용되어 대기업이나 공기업, 공공기관으로 파견되어 일하는 파견직 프로그래머들에게는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회사에 돈을 지급하는 주체가 대기업,공기업,공공기관이므로 이들에게 잘 보이고 깍듯하게 대하고, 죽은척 하라고 하면 '깨구닥~!'하고 죽은 척도 해주세요.
휴가를 가려는데 '파견 나온 인력이 휴가가 어딨냐'며 막을 수도 있고, 밤 11시이내에 퇴근 못하게, 휴일에도 오전9시에 출근하게끔 공지가 뜨는 것을 볼 수도 있으나, 똥 씹은 표정 말고 웃는 얼굴로 긍정적으로 대하셔야 합니다.
만약 똥 씹은 표정을 하거나 고객을 보고도 인사를 하지 않고 무시를 하면 그 다음날부로 퇴출되어 회사로 복귀하게 될 것이고, 회사는 질문자의 잘못이라며 해고예고도 없이 해고를 할 것입니다.
단지 퇴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고객사는 질문자의 개인정보를 인사시스템에 입력해 넣고, 질문자가 다른 회사로 가서 파견을 나올 때마다 조회를 해보며 파견 못 들어오게 막을 것입니다.
대기업들의 파견직 근로자에 대한 개인정보 보관기관은 무기한입니다.
그냥 자신이 죽을때까지 해당 대기업에서 일 못하는 '평생불매물건'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니 파견된 프로그래머들은 똥을 맛있게 받아먹는 똥개처럼 행동해야 이 바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실제적인 업무사례
이제부터 프로그래머의 실제적인 업무사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로그램업무 기본환경]
프로그래머가 파견을 나가 일 할 근무지는 국내 대기업으로서 인터넷 오픈마켓형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는 이곳에 상주하며 대기업 담당자와 협력하여 오픈마켓형 쇼핑몰의 기능개선과 운영을 수행하도록 하세요.

[사용자의 요구사항]
대기업담당자1: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의 매출통계를 내서 보고하세요. 현재 시간이 오후 5시니까 내일 오전 9시까지 볼 수 있게 하세요.
대기업담당자2: 쇼핑몰에 들어와 구매한 사용자의 연령층과 성별을 분석하여 보고하세요. 현재 시간이 오후6시니까 내일 정오까지 보고하세요. 저는 퇴근할테니 일 하시다 모르는 것 있으면 휴대폰으로 문자 주세요.
대기업담당자3: 급한 일이 생겼습니다. 지금 하시는 일 잠깐 중지하시고 컴퓨터에 들어가 있는 결제데이터 좀 확인해주세요. 위에 보고해야 하니까 보고서까지 작성하세요.

[훌륭한 프로그래머의 요건]
1. 상기 담당자1에 대응해야 할 프로그래머의 자세를 설명하세요.
2. 상기 담당자2의 요구사항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 문제를 찾아내서 담당자2가 퇴근하기 전에 담당자2에게 공손하게 설명하세요.
3. 담당자3의 요구를 어떻게든 들어주지 말고 물리쳐야 합니다. 만약 담당자3의 요구를 들어주게 되면 담당자1과 담당자2의 요구를 당일 내에 수행하지 못하게 될 것이고, 담당자1과 담당자2는 다음날 찾아와 자신들이 요청한 일이 되지 않은 것을 알고는 화가 나서 프로그래머에게 찾아와 소리를 질러대며 폭언을 할 것이고 미친듯이 갈구고 괴롭힐 것입니다.
그나마 좀 나은 담당자라면 30분 단위로 쫓아와 '다 됐어요?', '도대체 언제 되는거예요? 제가 어제 오후 5시에 오늘 오전9시까지 해 놓으라고 했나요? 안했나요?'라는 말로 지속적으로 질문자의 가슴을 후벼팔 것입니다. 그럼 질문자는 '죄송해요. 지금 하고있어요. ㅜㅜ', '거의 다 됐어요. 5분만 기다리세요.'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프로그래머는 컴퓨터를 상대하는 직업이 아니라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입니다.

[공통사항]
담당자1,2,3의 요구사항은 밤을 새서라도 결국엔 돼야 합니다.
밤을 새가며 일을 하세요.
만약 밤을 새지 않는 여유가 있다면 퇴근길 지하철에서 담당자1,2,3의 요구사항에 대한 보고서 서식과 항목, 데이터 수집방안, 수집하지 못하는 데이터의 항목과 사유를 모두 고민하여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출근해 문서 형태로 만들어 메일로 발송한 후 담당자들에게 찾아가 공손하게 하나 하나 쉽게 설명할 고민을 해야 합니다.
저녁밥을 먹고 잠을 자기 전까지 계속해서 일 생각을 해야 합니다.

프로그래머의 자세
1. 프로그래머는 24시간 문을 닫지 않는 콜센터이자 민원의 창구이므로 만능백과사전이 되어야 하며 갑사 직원에게 공손하고 깍듯해야 합니다.
2. 프로그래머는 24시간 중 14~20시간 프로그램을 제조/생산하는 생체코딩생산기계가 되어야 합니다.
3. 프로그래머는 제조/생산노동자 + 콜센터상담원 + 서비스업종사자 + 유능한 행정가 + 인간백과사전 등 1인 3역~5역의 생산량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4. 프로그래머의 적정 시급은 5천~7천원입니다.  월 300만원을 받으면 450~500시간을 일해서 갑사에게 3천만원의 이익을 제공하여야 밥값을 한 것입니다.

교훈
일하다 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땔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교훈은 대체 ...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