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유투브닷컴에 <올림픽 사상 최악의 수영예선경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되어 많은 해외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조별예선경기로, 적도기니 출신의 Eric Mussambani(에릭 무삼바니)선수의 올림픽 첫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적도기니는 수영장이라고는 20m 호텔 수영장 두 개뿐인 서아프리카 국가입니다.

당시 9개월의 수영실력으로 처녀출전한 무삼바니선수는 조별예선에서부터 주목받았습니다.

전신수영복을 입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이미 구식이 되어버린 삼각수영복을 입고 나왔지만, 같은 조의 선수들 모두 부정출발로 탈락하는 바람에 1분52초72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했습니다.
평소 20m수영장에서만 연습했던 그는 그날 난생처음으로 50m 이상 수영한 것으로 알려졌고, <빠져 죽기않기 위해 수영했다>라는 말을 남겨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영국의 스포츠사이트 <스포팅고>는 자유형치고는 엉성한 수영자세와 중간에 힘이 빠진 무삼바니 선수에게 호통치는 감독 등 많은 볼거리를 선사해준 이 경기를 역대 올림픽 최고 명장면으로 손꼽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