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김태곤 엔드림 본부장, 역사 게임 '임진록' 신작 개발
입력: 2018.07.25 00:00 / 수정: 2018.07.25 00:00
김태곤 엔드림 개발본부장이 23일 열린 '한국사 콘서트'에서 신규 프로젝트 일러스트를 공개하고 있다. 이 일러스트에는 이순신(오른쪽) 장군과 권율 장군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좌측 상단 붉은 색 원이 김 본부장 /판교=최승진 기자

'임진록2+' 출시 17년 만에 첫 소식, 역사적 고증으로 사실성 높여

[더팩트 | 최승진 기자] 1세대 스타 게임 개발자인 김태곤 엔드림 개발본부장이 '임진록 시리즈' 신작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리즈 마지막 출시작인 '임진록2+'가 지난 2001년 시장에 나왔으니 무려 17년 만의 신작 소식인 셈이다.

김태곤 본부장은 24일 <더팩트>와의 전화통화에서 "영화 '명량'이 큰 성과를 내면서 자극을 받았다. 게임 개발력도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다"며 '임진록' 신작을 개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과 인연이 깊다. 데뷔작인 PC패키지게임 '충무공전'을 1996년 출시한 뒤 '임진록' '임진록2' '임진록2+' 등 임진왜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신작 장르는 기존 작품들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기존 작품들처럼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방식인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해 "(신작 장르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다른 장르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임진록' 신작을 언젠가 다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최근 2~3년 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고증을 거친 역사적 사실은 그가 신작을 기획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복식·무기 등 다양한 부분에서 사실적인 느낌을 제공하지 못하면 눈높이가 높아진 게이머들이 몰입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신작은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PC온라인게임으로 내는 것도 고려 중이다. 다만 동시에 출시할지, 순차적으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김 본부장의 이번 신작 소식은 게임인재단이 지난 23일 개최한 '한국사 콘서트'를 통해 관심을 받았다. 그는 이날 '역사 게임의 역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던 신규 프로젝트의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한국사 강사 최태성 씨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대표적인 디지털 문화인 게임을 통한 한국사 대중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shai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