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있을때 돌아가면서 당직을 섰다.
당직서면 보통 중요한게 인원관리, 총기관리 두갠데 우리부대 당직병들은 이걸 엑셀로 판 만들어서 현황관리했다.
그때가 한창 심심해서 엑셀 F1 누르면 나오는 도움말가지고 vba 공부할때였다.
당시에 날 괴롭게하는 선임 하나가 있었는데 얘한테 엿을 먹이고 싶었다.
그래서 나 당직 서는 날 스크립트를 짰다.

스크립트 내용은 그 선임이 당직서는 날 아침 점호 5분전에 엑셀 판에있는 인원, 총기 현황 싹지우고, 엑셀판 파일 자체도 지우고 컴터 리붓.

대망의 디데이날, 아침점호를 나가는데 당직사관이 한 십분 늦게 나오더니 인원도 안맞춰보고 구보만 시키는거보고 계획이 성공했음을 느꼈다.
생활관 드가면서 행정반에 그 선임 얼굴을 살짝 봤는데 반쯤 넋나간 표정이더라.

이때가 내가 코딩하면서 처음으로 희열을 느꼈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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