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하루종일 애니나 보고 게임이나 하고싶었지만
과제 협업자들이 오늘 과제 끝내고 싶대서 일어나자마자 나갔다.
그런데 오늘 경험은 신기했던것같다.
나는 보통 과제를 어렵게 생각해서 협업이 가능한 프로젝트는 협업자를 찾는편인데
이때까지는 단 한번도 협업자가 도움이 된적도 없었고 부지런했던적도 없어서 보통은 솔플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왠일로 알던 사람 둘을 만나게 되어 하게되었다.
한명은 교수랑 연구중이고 한명은 매일같이 인턴쉽을 잡아오는데다가
수업중에는 필기도 안하고 수업이 끝나고 나면 교수가 이걸 잘 못가르치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훈수를 두는데
사실 나는 이들과 얘기하면 항상 우울감에 빠질만큼 숙련된 사람들이었다.
오늘은 오전 10시에 만나서 오후 7시까지
이 건물 저 건물 돌아다니면서 이방은 프로젝터가 안좋네 이 방은 춥네 이 방은 의자가 불편하네
이런소리만 하고 새로운 방에 들어갈때마다 컴퓨터랑 작업환경 다 셋팅하고
프로그램 계획 짜면서도 그 메모프로그램은 안좋네 잘 쓸줄을 모르네
이 노트북을 제대로 다루는 법이나 아느냐? 이 IDE는 이렇게 쓰는것이다!! 이런 얘기만하다가
어 저녘시간이다 뭐 배달시켜먹자 하더니 밥먹으면서 코미디 프로 보더라..
배보다 배꼽이 크달까.. 실제 과제를 하기보단 과제 환경설정을 하는데 9시간을 썼다.
각종 메모프로그램에 엑셀까지 쓰면서 프로그램 계획을 짜고 실제 작업에 들어간게 8시인데
그렇게 준비하고 막상 시작하니 진짜 작업이 술술 진행되었다.
과정이 굉장히 명료해서 나는 파이썬으로 한번도 프로그래밍 해본적이 없는데도 무슨 내용인지, 무슨 버그인지 이해가 가는 정도였고
협업 프로젝트가 이렇게 스트레스 적고 또 솔플이 아니었던적은 처음이었다.
집에 가면서도 아 오늘은 인덴트 넣는 문제랑 과제에는 명시되지도 않았던 예외케이스때문에 시간을 많이 쓴것같다 라면서 자기 반성을 하던데
나는 속으로는 9시간동안 작업환경만 셋팅한건 시간 많이 쓴게 아니었나..? 생각 했지만
어쨌든 프로들이 코딩하는 과정을 보고 배운것도 정말 많았고 나 혼자 대부분의 작업을 하지 않아서 행복했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