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에 군제대 후 대학교 복학 안하고 알바하면서 뭐먹고 살지 고민하다가

집 근처 IT학원 전단지 보고 IT학원을 등록했습니다.

당시 전단지에는 1년 교육과정만 수료하면 월 500~600에 바로 취업이 된다는 말에 혹했죠.


17년 한 해를 학원에서 잠자는 시간 빼고 코딩공부?를 했습니다.

mvc패턴, 자바, jsp, 오라클, 인사, 물류 등 프로그램 개발 등등..

(말이 개발이지 기존 소스 같다 붙여서 디자인만 약간 바꾸고 뭐 소스 이해하는 정도...)

어쨋거나 그렇게 돈만 1000만원 넘게 투자하고 시간도 쏟아부은 끝에 학원 졸업을 했고

프리랜서로 다들 일을 구하길래 저도 따라 구했습니다.

다행히 이력서를 어느정도 속이니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더군요.

4년차라고 하니 급여같은경우 낮게는 300초반, 지방은 400후반까지 부르더군요.

얼쑤좋다 하고 고르고 골라서 간게 서울에 모 대기업 개발팀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출근한지 10일만에 소스만 분석하다가 못할것같아서 나왔습니다.


그게 1년 전 일입니다.

IT학원다니면서 이 길로 밀어 붙여야겠다는 생각에 대학교도 자퇴해서 지금은 학점은행제 하고있습니다.

전기기사 자격증 딸려고요. 이거 따면 굶어죽지는 않는다고 해서요.


해 바뀌면 제 나이도 29입니다. 고졸에 무직이죠.

생활비는 벌어야 해서 야간에 편의점에서 알바합니다.


솔직히 전기도 제가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데 정규직으로 취직해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랑 같이 학원을 졸업한 사람들은 지금 젊은 나이에 400 ~ 500 가까이 되는 돈 받으면서 프리뛰고 있구요.

저는 경력 속이는 것도 죄책감 느껴지고 실력도 딸린다고 생각들고 무엇보다 프리랜서라는 단점과 높은 업무강도 등이 싫었습니다.


지금 전기기사 자격증 필기 준비중인데 도대체 뭘 해야 잘 먹고 살지 걱정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제가 원하는 길을 찾기엔 늦었다고 생각하고 또 새로운 길에 투자할 시간과 비용도 없습니다.

안정적으로 산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걸 몸소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