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름만 말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거대 게임 기업에서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8년 10월에 2년차가 됬어요. 제가 처음부터 개발에 참여한 게임은 아직 없지만, 제가 후발 주자로 참여한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는 됩니다. 급여도 마음에 들고 회사 분위기도 좋아요.
저는 지방사립대 통신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통신공학과는 전자과와 컴퓨터 공학과를 합친 학과에요. 이 학과를 졸업한 학생이 게임 쪽으로 진로를 잡는 일은 매우 희귀한 일이었죠. 제가 게임쪽으로 진로를 잡았을 때 지인들은 대부분 저를 말렸습니다. 부모님도 저를 말리셨고 학교 교수님들도 절 말리셨어요.
제가 게임 개발자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자, 부모님과 교수님들은 제가 마치 마약 상인이 되겠다고 선언이라도 한 것처럼 기겁을 하고 싫어하셨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어요. ""게임은 나쁜 것."" 그냥 그게 전부였죠.
당시 부모님은 제가 KT나 SK와 같은 통신 기업에서 일하길 바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메이저한 통신 기업에 지원할 스펙이 됬었구요.(메이저한 통신기업이라고 하면 말이 이상하네요. 통신 기업은 전부 메이저하니까요.) 그래서그런지 부모님은 제가 게임쪽으로 진로를 잡은 것을 큰 배신으로 여기셨습니다. 특히 아버지께서요.
아버지는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게임 하는 애들은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한다."라고요. 학과 교수님들도 자주 말씀하셨어요. 힘들게 배운 프로그래밍을 겨우 게임 만드는데에 쓰면 아깝지 않느냐고요. 그리고 이런 시선은 아직도 계속되는 중이에요.
매월 300만원대의 월급을 받아서 그중 반을 부모님께 드려도 부모님은 여전히 게임 개발을 직업으로 인정 안 하십니다. 아직도 여전히 "에휴, 누가 아들 뭐하냐고 질문하면 어떻게 대답해야하겠냐? 기껏 대학 졸업시켜놨더니 게임 만든다고 말하기 쪽팔린다 정말.."라는 말을 자주 하십니다. 졸업한 학교 교수님들요? 제가 거의 최상위권 성적으로 졸업했는데도 학과 행사 "취업한 선배들과의 대화"에 저는 아에 부르지도 않았더군요.
이게 대부분 노년층, 장년층의 게임에대한 인식이겠죠. 게임은 나쁜 것. 게임 만드는 일은 시시한 일. 하지만 사실은요, 게임은 나쁜게 아니에요. 게임은 게임일 뿐이에요. 나쁜 사람이 게임을 하는 것일 뿐이죠. 그리고 게임 만드는 일 시시한 일 아니에요. 수많은 공부가 필요한 일이에요. 특히 수학을 잘해야하거든요. 캐릭터의 움직임, 원거리 공격 탄환의 비행, 지형... 모든게 수학이에요.
게임 개발자는 만만하고 시시한 직업이 아닐뿐더러 나쁜 것을 만드는 직업도 아니에요. 무척 많은 것을 공부해야하는 직업이고 새로운 기술을 계속 배워야하는 직업이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직업이에요.
어르신들은 잘 모르셔서 슬프네요.
겜사에서 300 받으면 대단하넹
별로.. 하나도 안즐거움 좆같은게임, 요즘게임들 양산형에 노잼 재밌는것좀 만들어라 확씨
말던 프로그래머가 게임의 재미를 좌지우지 하겟나..기획자가 기획을 잘해야지 머
게임만드는걸 교수들이 기겁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수들은 게임 만드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씹 소설 쓰고 자빠졌노 ㅋㅋㅋ
어렵고 쉽고를 떠나서 게임자체를 안좋아하셨다 다들
지잡 교수면... 모를수도 있지
게임 만드는거 힘든거 아시는 분들 많으셨음 근데 그냥 게임 자체를 싫어하셨음..
그런 부모님한테는 월급절반은 안 드리면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