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은 근성이라는걸 정말이지 사랑하더군요
환경이나 요건을 제대로 조성하지 않고
그걸 극복해내는 근성을 강조하면서
'근성으로 어떻게든 해봐라'
'근성이면 어떻게든 된다' 뭐 이런걸 반복하는데
결국 환경이나 요건을 극복해내지 못하면
'근성이 부족했다'로 귀결되더군요
전직장에서는 진짜 맨땅에 헤딩시키고는 했고
매일같이 정신론, 근성론 세뇌시키는 회사였는데요
일본이 전철지연이 정말 밥먹듯이 일어나는데
사왈 '지연을 이유로 늦는건 근성이 부족한거다
지연이 자주 일어난다면 한시간전에 앉아있어라
그게 사회인의 기본이다' 이러더군요
근데.. 한시간 더 일찍 온다고 그만큼 급여를 주지는 않더라구요
개발을 할 때도 라이브러리나 툴 아무것도 못쓰게 하고 멘땅해딩 코딩 시키고는 했는데
SQL A4프린트 해서 빨간펜 디버깅 시키고
아톰은 유해프로그램으로 지정하고
에러 100퍼센트 없다 서약하지 않으면 리리스를 안해주더군요
진짜 환경이 너무나 열악한데 요구하는 작품을 고퀄이더군요, 엔지니어도 3명뿐이어서 빠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환경에 의문을 제기하면 '근성을 보여라'
'네 근성이 부족할뿐이다' 이러고 묵살당하는데
이직하려고 회사들 쭉 면접 보는데도
근성론 들먹이는 면접관들 여럿 봤네요
그러다 현직장으로 오고나니 직속상사가
질문금지 시키고 근성이 부족하다
근성으로 어떻게든 해라 이러며
2일에 끝나라고 일들을 주는데 제가 해보니
한달, 두달 걸리는 일들도 흔하더군요
뭐.. 하루에 회의만 4~6시간 이래서
작업할 시간이 부족한 것이 원인인거 같아서
철야하며 머리 깨져라해도 2일은 불가능하더군요
그러면 으레 근성이 부족하다 근성을 보여라
... 일본인들은 근성을 정말 너무나 사랑하는거 같아요
근데 근성을 보이라는 때를 보면 기본적인 환경조차 조성이 안되어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지만 거기서 의문을 품는걸 이단이라 생각하며
부조리하고 적합하지 않아도 결과를 내야한다며
그으으으으은성을 보여라!!!!! 이러는거 같습니다
최근에 드는 생각이 지금도 이정도인데
지난 대전 때는 대체 어떤 근성이였는지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의 경우에는 노오오오력, 노력충 얘기 나오면서 사회적으로 근성에 대해 회의감을 갖는데 비해 일본은 근성을 일종의 미덕이나 도덕적 개념으로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팩트 : 안좋은건 다 일본에서 왔다